중국 정부가 반도체 기술 독립(獨立)을 위해 3000억위안(약 50조8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추가 조성한다. 4일(현지 시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2014년 1390억위안(약 23조5000억원) 규모인 1차 펀드보다 두 배 이상 큰 신규 반도체 투자 펀드를 새로 조성해 미국•한국 등과의 반도체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힐 계획이다.이를 통해 중국 정부는 연간 2000억달러가 넘는 반도체 수입액을 대폭 줄이고, 2025년까지 반도체 자급률 75%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중국이 앞서 2014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 3.5㎓ 대역 총량을 100㎒로 제한하자 SK텔레콤은 유감을, KT와 LG유플러스는 환영 입장을 밝혔다.정부가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에서 3.5㎓ 대역 총량제한을 100㎒ 폭으로 결정한 것은 균등한 기회 제공을 위해서다. 새로운 기술방식 통신 서비스가 시작되는 만큼 이동통신 서비스 3사가 유사한 환경에서 혁신을 시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석이다.5G 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서 주파수 10~20㎒ 폭 차이는 트래픽 수용에 큰 의미가 없다는 의중도 숨어 있다. 동시에 어느
한국 경제의 주축인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이 백척간두의 기로에 섰다. 스마트폰•TV 등 주력 사업이 흔들리고 있다. 반도체가 버티고 있지만 '포스트 반도체'를 이끌 뚜렷한 성장 동력도 보이지 않는다. 위기 중의 위기이다. ■ 한국 ICT, 한미중일유럽 모두에게 낙오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4차 산업혁명’ 5개 분야 중 4개에서 한국이 주요 비교 대상국 가운데 기술 수준(기술격차)이 가장 낮다는 정부 산하기관의 보고서가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는 한국•미국•중국•일본•유럽 5개 지역의 △인공
샤오미는 3일 홍콩거래소에 중신리앙(中信里昻)•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등을 공동 주관사로 기업공개(IPO) 문건을 제출했다. 샤오미는 IPO로 조달한 자금을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타 연구•개발(R&D), 세계 시장 확장 등에 각각 30%씩(총 90%)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10%는 영업자본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IPO를 통한 샤오미의 자금 조달 규모는 최소 100억 달러(11조원)에서 최대 150억 달러(1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가치만 1000억 달러(108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넷플릭스의 LG유플러스 입성을 계기로 방송통신 전체에 극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망 이용대가는 물론이고 망 중립성, 주문형 비디오(VoD), 콘텐츠 등 방송통신 산업에 직•간접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통신망사업자와의 한판 승부 불가피통신사가 바라보는 넷플릭스 공포는 상상 이상이다. '재앙'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파장이 넓고 깊다.넷플릭스를 도입하는 LG유플러스가 초반에는 효과를 볼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젊은 층을 중심으로 IPTV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거나 경쟁사 가입자를 끌어오는 것은 물론이고 모바일•초고속인터넷 등
삼성전자가 이스라엘 딥러닝(심층학습)업체 알레그로 지분을 사들였다. 국내 포털시장을 양분하는 네이버와 카카오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관련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잇달아 투자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씨뿌리기(지분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5일 독일 로버트보쉬벤처캐피탈 등과 함께 알레그로에 1100만달러(약 116억원) 규모의 투자를 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삼성전략혁신센터(SSIC)가 조성한 1억 달러 규모의 삼성촉진펀드를
폴더블 스마트폰 시대 개막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시장선점을 위한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경쟁이 치열하다. 화웨이는 '최초'를 강조하는 한편 삼성전자는 최초보다는 '완성도'로 차별화를 하겠다는 전략이다.지난 27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관계자는 1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폴더블폰 상용화를 위해 오랜 시간 노력해왔고 현재 완성도를 높이는 단계"라면서도 "최초 출시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폴더블폰의 진정한 가치 실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는 '최초의 폴더블폰'을 염원해온 중국 화웨이를 다분히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화웨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D램 가격을 담합했다며 집단 소비자 소송을 당했다.27일(현지시간) 미국의 로펌 하겐스버먼(Hagens Berman)은 입장자료를 내고 D램 가격을 불법적으로 올렸다며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하겐스버먼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전 세계 D램 시장의 96%를 점유하고 있으며 2016년 1분기부터 2017년 3월까지 매출이 두 배 이상이 됐다”라며 “이 기간 4GB 용량의 D램 가격은 130%가 치솟았다”라고 설명했다.또한 “(D램 업체가) 소비자를 어려움
차세대 이동통신 5G 상용화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6월로 예정된 주파수 경매를 향한 이통사들의 신경전도 치열하다. 하지만 대다수 소비자에게 5G는 여전히 낯설다. 대체 5G가 되면 뭐가 좋은 걸까.우선 5G가 되면 VR(가상현실)과 홀로그램 등 덩치가 큰 콘텐츠를 스마트폰으로도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다. 5G는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20Gbps에 달해 대용량 콘텐츠를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 20Gbps는 현재 대도시권 LTE 속도 400∼500Mbps보다 40∼50배 빠른 속도다.처리 용량도 100배 많아 1㎢ 반경 안 100
미국이 중국에 강력한 견제를 하고 나섰다. 하이테크기술 분야다. 아직은 반도체칩과 통신장비기술분야에 집중하고 있지만 4차산업혁명관련 전분야로 확산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는 점에서 미국의 이 같은 조치는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들 첨단기술보호전략은 미국 국가안보차원에서 진행되고 있어 자칫 미중간의 갈등이 어느 방향으로 비화될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대표적인 것이 어제 나온 보도로 미국 정부는 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이자 중국 1위 스마트폰업체인 화웨이를 조사하고 있다. 같은 혐의로 조사받은 뒤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이 '다크 데이터(dark data)' 발굴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현재 활용되는 빅데이터는 위치정보나 신용카드 사용 기록, 검색 이력처럼 명확하게 분류가 가능한 것이 대부분이다. 반면 다크 데이터는 사람의 몸짓이나 군중의 함성, 사물의 냄새, 목소리에 담긴 감정처럼 분석이 어려운 데이터를 일컫는다. 뚜렷한 형태가 없다는 의미에서 비정형(非定型) 데이터로도 불린다. 전 세계 데이터의 80% 이상이 다크 데이터로 추산되지만 활용 방법이 마땅히 없어 대부분 버려졌다. 하지만 최근 인공지능(AI)과 센서기술
한국 반도체업계가 난리다. 희소식은 SK하이닉스로 부터 날아들었다. 예상밖의 실적 호조로 창사이래 영업이익 4조원에 영업이익률이 50%라는 어마어마한 수치를 기록했고, 당분간 D램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이 같은 호성적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여기에 메모리분야 세계1위인 삼성전자까지 가세하면 가히 한국은 반도체왕국을 구가하는 셈이다. 그러나 샴페인을 터뜨리기에는 이르다. 중앙정부, 학계, 기업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수백조원대의 자금을 투여하고 있는 중국 반도체의 현란한 성장이 바로 코앞에 까지 들이닥친 것. 실제 중국은 내
국회가 데이터•클라우드 규제개혁을 골자로 하는 '4차 산업혁명 국가로드맵' 초안을 공개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사회 플랫폼과 거버넌스 구축 방안도 제시했다.이와 함께 국내 각 기업들도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구축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에 나섰다. 운영기술 관련 스타트업들 가운데는 해외진출 성공사례도 나오고 있다.■ 국회까지 나선 클라우드 빅데이터국회 4차산업혁명 특별위원회는 24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 2월 특위 발주로 실시한 연구용역의 중간결과를 연구책임자인 이민화 KAIST 교수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패키징 소재 시장이 암호화폐의 영향을 받아 큰 폭의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패키징 소재시장이 167억달러(약 17조848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SEMI는 이번 조사를 위해 시장조사업체 '테크서치 인터내셔널'과 협업해 130여개 반도체 제조업체, 패키징 공급업체, 팹리스 업체 등과 인터뷰를 진행했다.본래 반도체 패키징 소재시장은 스마트폰과 개인용 컴퓨터(PC) 시장 상황에 따라 성장세가 결정된다. 하지만 지난해 두 시장은 성장세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핵심 기술의 특허를 6개월 안에 획득할 수 있게 된다.특허청은 4차 산업혁명 관련 7대 기술 분야의 특허출원을 우선심사 대상으로 추가하는 개정 특허법 시행령을 24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우선심사는 국가 차원의 정책이나 출원인의 이익을 위해 긴급 처리가 필요한 출원을 일반 출원보다 빨리 심사하는 제도다. 현재 발명을 실시하고 있는 출원, 벤처기업 출원, 외국 특허청과 우선심사키로 합의한 출원 등 모두 18개가 대상이다. 우선심사 대상으로 추가된 기술 분야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존 로저스 미국 노스웨스턴대 교수 연구진은 시간이 흐르면 녹는 생체분해성 소재를 이용해 전자기기나 의료기기 안에서 스스로 소멸되는 집적회로를 만들고 있다. 연구진은 일정 시간이 되면 소멸되는 소재로 무선통신 장치용 배터리와 심장 운동에서 전기를 얻는 장치를 만들어 동물 실험에서 그 안전성을 입증했다. 로저스 교수는 심장박동기를 비롯해 몸에 들어가는 각종 의료기기들이 ‘트랜션트(일시적인) 전자기기’로 대체될 것으로 보고 있다.반도체 분야에서도 미래형 소재가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전 세계 컴퓨터 데이터양은 2015년 15제
정부가 올해 나노분야에 6693억원을 투자해 미래선도 기술 확보와 나노산업화 확산에 나선다. 3차원(D) 나노전자소자,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 파급 효과가 큰 전략 분야 산업화에 주력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개 부처 공동으로 수립한 '2018년 나노기술 발전 시행계획'을 25일 제1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산하 운영위원회에 보고하고 확정한다고 밝혔다.제4기 나노기술 종합 발전계획(2016~2025) 일환이다. 정부는 지난해 실적을 점검하고 올해 세부 계획을 수립했다.지난해에는 10개 부처 11개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에 뛰어들었다. 기존 반도체 대신 AI에 최적화된 전용 반도체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이다.미국 뉴욕타임스와 CNBC는 20일(현지시간) 알리바바가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초로 한 사물인터넷(IoT)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중국 항저우(杭州)의 중국 반도체 제조회사 C-스카이 마이크로 시스템 주식 100%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인수가는 알려지지 않았다. 장젠펑(張建鋒) 알리바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C-스카이 인수가 반도체 개발의 중요한 걸음”이라고 말했다. 관영매체인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이 ‘무역전쟁’으로 확전되며 중장기적으로 중국 개방 압박과 신기술 패권경쟁으로 전환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중간 갈등이 한국 산업이 경쟁력 회복의 ‘절회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산업연구원은 22일 '미중 무역분쟁과 세계 경제의 대변화, 한국 산업의 위기인가 기회인가' 보고서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압박하는 무역정책으로 무역적자를 개선하려고 하고, 이에 중국이 정면대응으로 일관하면서 미국이 통상법 301조에 근거한 대중 무역제재를 실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보고서는 올해 미
유통분야 4차산업혁명의 기수이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기업인 아마존의 세계 유료 회원이 1억 명을 넘어섰다. 아마존이 프라임회원제를 도입한 지 13년 만으로, 유료 회원 1억 명 돌파는 세계 유통업계에서 유례없는 일이다. 프라임회원이 내는 연회비만 100억달러(약 10조6000억원)를 웃돈다.아마존은 또 경쟁 관계인 미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사인 베스트바이와 손잡았다. 아마존의 스트리밍 셋톱박스(플랫폼)인 파이어TV를 장착한 스마트TV 제품을 베스트바이에서 판매하기 위해서다. 세계 TV 시장을 주도해온 삼성전자 LG전자에도 파장이 미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