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결제 앱 포스테페이(Postepay) 고객은 이제 웨스턴 유니온(Western Union)의 국경 간·통화 간 플랫폼을 이용해 전 세계에 송금할 수 있다.

이는 이탈리아 최대 전자화폐기관(EMI)인 포스테페이(Postepay)와의 협약에 따른 것으로 포스테 이탈리아네(Poste Italiane)가 보유한 결제 및 이동통신 분야 자산 및 전문성과 국경 간·통화 간 송금 결제 분야의 선두주자인 웨스턴유니온(Western Union)(뉴욕증권거래소: WU)의 역량을 결합하게 된다.

포스테페이 에볼루션(Postepay Evolution) 고객 700만여 명은 이제부터 포스테페이 앱을 통해 웨스턴 유니온에 접속, 해외로 돈을 보낼 수 있다. 고객들은 앱 안에서 카드나 은행 계좌를 결제 수단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웨스턴 유니온의 글로벌 리테일 네트워크(Global Retail Network)를 통해 200여개 국가 및 자치령에서 결제를 할 수 있다.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규정 준수, 기술 시스템을 포괄한 웨스턴 유니온의 전 세계 국경 간·통화 간 송금 플랫폼을 통합함으로써 금융 기관 및 포스테페이와 같은 서비스 사업자를 위한 실시간 국경 간 송금이 가능해지고 고객에게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힉멧 에르섹(Hikmet Ersek) 웨스턴 유니온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선도적인 두 금융기관이 힘을 합쳐 원활한 국경 간 결제 경험을 지원함으로써 고객에게 보다 발전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웨스턴 유니온의 개방형 플랫폼 전략은 금융 분야에서 디지털과 물리적 환경을 혁신적으로 연결하는 한편 선도적 기관들이 서비스를 세계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포스테페이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디지털 결제 시장의 신진 기업인 포스테페이는 2000만장에 이르는 선불카드와 800만장 이상의 포스테페이 에볼루션 카드, 480만개 이상의 디지털 지갑을 지원하며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포스테페이는 포스테 이탈리아네 그룹(Poste Italiane Group)에서 혁신 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마르코 시라쿠사노(Marco Siracusano) 포스테페이 CEO는 “포스테페이는 고객이 질적 서비스와 간편한 사용성의 상품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이탈리아의 발전과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라쿠사노 CEO는 “회사 전략에 발맞춘 포스테페이의 첫 번째 목표는 앱 기반 전략에 대규모 투자와 홍보를 집중하면서 소비자 습관의 변화를 알리고 안내하는 것”이라며 “따라서 포스테페이 앱은 고객에게 뛰어난 성능의 전용 서비스는 물론 모든 단계에서 거래와 교환을 간소화하는 통합 상품과 서비스 생태계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웨스턴 유니온과 같은 선도적 브랜드와 협력하는 데 힘입어 우리 고객들은 전 세계 어디로나 간편하게 송금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이 같은 맥락에서 웨스턴 유니온은 회사 성장을 뒷받침할 최적의 파트너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시라쿠사노 CEO는 “포스테페이 슬로건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결제는 간편하고 단순하고 안전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은행(according to the world bank)에 따르면 2018년 이탈리아의 해외 송금액은 185억달러를 기록했으며 같은 해 이탈리아로 송금된 금액은 95억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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