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보안 빅데이터 센터 개소...2019년에 6억 건 이상 분석력 확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12일 '사이버보안 빅데이터 센터'를 개소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국내외 사이버 위협정보를 통합‧가공한 ‘사이버보안 빅데이터 센터’ 구축을 추진해왔다. 이 센터는 기존 KISA가 보유한 위협정보에 보고서, 이미지 등 비정형 정보와 국내외 다양한 협력채널을 통해 수집된 위협정보 등을 추가해 3억5000건 이상의 위협정보를 확보했다. 내년에는 6억 건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이용한 위협정보의 기계학습(머신러닝)과 보안 관련 응용서비스의 개발이 용이하도록, 위협정보 간 연계성을 확인할 수 있는 형태로 데이터를 가공해 제공할 예정이다.

 

오용수 과기정통부 정보보호정책관은 "방대한 양의 사이버침해 위협을 수작업으로 분석해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인공지능·빅데이터 기술을 해킹사고 예방 및 신속한 대응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사이버보안 빅데이터 센터를 통해 KISA의 인터넷침해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산학연에 제공해 다양한 보안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총 14조8,485억원 규모의 과기정통부 ‘2019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이 12월 8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의 14조1,268억원보다 7,217억원(5.1%) 증액된 규모이며, 당초 정부안인 14조 8,348억원보다도 137억원 증액된 것이다.
 
먼저 인공지능 핵심 기술 개발 및 실증 등 데이터·AI 경제 구현을 위해 2018년 대비 58.9% 증액된 총 7,200억원이 투입된다. 이 예산을 통해서는 데이터의 생산·구축 및 분석 활용을 지원하는 빅데이터 센터·플랫폼을 육성하고 중소벤처기업의 데이터 구매·가공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빅데이터 활용을 최적화하기 위한 AI 핵심 기술과 데이터 저장 및 거래의 보안과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한 블록체인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또한, AI 스타트업, 중소벤처기업에게 AI 개발 인프라(데이터, 알고리즘, GPU 컴퓨팅 파워)를 지원하는 ‘AI오픈랩’ 지원도 확대한다.

정보통신융합법 국회통과(2018.9.20)에 따라 도입(2019.1월 시행)되는 ’ICT분야 규제샌드박스‘ 제도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한 예산이 정부예산안 편성 당시에는 법이 통과되지 않아 미반영되었으나 국회 심사과정에서 신규 반영(28억원) 되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