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후보지 '김포 고촌·하남 감북·성남·광명·시흥' 선정 관심 집중...이르면 이번 주 발표

정부가 수도권 주택공급 물량을 확대하기 위해 330만㎡(100만 평) 이상 규모의 신도시 4~5곳을 추가로 조성하려는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이 빠르면 이번 주에 발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국회와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앞서 수도권에 330만㎡ 이상의 '미니 신도시' 4~5곳을 개발해 주택 20만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일부 후보지를 연내 발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가 3기 신도시 공급 대책을 연말에 발표하기로 한 바 있다.택지 후보지가 속한 지자체와 막바지 협의를 진행하는 등의 과정을 거치고 있지만 모두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 최근 유력 후보지였던 과천과 고양 원흥은 개발정보 유출사건으로 제외된 바 있다.

 

업계에서는 "광명·시흥지구는 일산신도시보다 면적이 넓어 서울 서남권 인구 분산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KTX 광명역과 서울외곽순환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권을 분산하기 위한 하남 감북지구도 3기 신도시 후보지 중 한 곳으로 거론되고 있다. 하남 감북지구는 서울 강동구가 매우 가깝고 송파구, 강남구로도 차량으로 20분 정도면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포 고촌은 내년 7월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고촌역을 이용하면 서울로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편, 수도권 2기 신도시 사업은 2003년 서울 집값이 급등하는 것을 막기 위해 경기도 김포한강ㆍ파주운정ㆍ화성ㆍ판교ㆍ평택, 인천 청라 양주 옥정 회천, 위례, 평택 고덕 국제화, 인천 검단, 수원 광교 등에 대규모 주택을 공급하면서 시작됐다. 수도권 1기 신도시(경기 분당ㆍ일산 등지)가 주로 서울 도심 반경 20km에 위치하고 있는 반면, 2기 신도시는 30km 이상 떨어진 곳에 조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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