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이드 모델 2Cm까지 정밀하게...건설·토목현장 및 다양한 위치기반 서비스 분야에 활용 전망

지오이드는 바닷물의 평균 높이를 육지까지 연장한 가상의 모습으로 전 지구의 평균해수면과 일치하는 지구 중력장의 등포텐셜면(等포텐셜面)을 말한다. 지오이드는 지하 물질의 밀도가 작은 곳은 지오이드가 낮고, 산맥과 같이 지하 물질의 밀도가 큰 지역은 볼록하게 솟는 등 지역별 중력에 따라 차이 발생하는 성질을 이용한 것이다.

지오이드는 GPS높이측량의 주요 사용처인 건설·토목분야에서 요구하는 정밀도 수준보다 미흡하였고, 적용지역도 제한적이라 실제 적용에는 한계가 있었으나 더 정밀해 실제 현장에서 활용성을 높힐 전망이다.

17일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원장 유기윤)은 건설·토목공사 및 위치기반 산업에서 위성측량(GPS)을 이용한 간편한 높이결정을 지원하기 위하여 국가 지오이드모델을 고도화하여 제공한다. 

 

국토지리정보원은 기존 모델(KNGeoid14)을 개선하여 12월 17일부터 국가 지오이드모델(KNGeoid17)을 새롭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모델은 기존 모델(KNGeoid14)에 비해 평균정밀도가 대폭 향상(3.55cm→2.33cm)됨에 따라 건설·토목현장 등 측량현장에서 활용성을 높였다. 

GPS를 이용한 평면위치 결정은 수 mm급으로 측정할 수 있으나, 높이위치 결정은 평균해수면을 반영할 수 없어 직접적인 측정 불가한 면이 있었다.

또한, 서비스 범위가 확장*됨에 따라 기존 모델에선 제공되지 않던 독도가 포함되면서 우리나라 주권이 미치는 전 영토에 대한 3차원 위치기반 서비스가 가능하게 되었다. 

국토지리정보원 유기윤 원장은 “국가 지오이드모델 고도화 서비스를 바탕으로 위치기반 산업이 보다 발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기대된다”면서, 건설·토목공사에서의 GPS높이측량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오이드모델의 정밀도를 지속 향상할 뿐만 아니라 향후에는 모바일앱, 드론 등에서도 손쉽게 표고 측정이 가능하도록 관련 산업을 적극 장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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