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자회사 라인(LINE)이 블록체인 연구개발(R&D) 조직 '라인블록체인랩(LINE Blockchain Lab)'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라인블록체인랩은 블록체인 기반기술의 연구개발과 응용서비스 개발, 제공을 위한 전문조직이다. 라인블록체인랩은 공개된 블록체인 기술을 응용한 '블록체인분산앱(dApp)' 개발과 P2P 네트워크 기반의 분산 시스템, 암호화 기술을 연구해 독자적인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라인블록체인랩에서 개발한 기술은 기존 라인 관련 서비스에 탑재하고, 올해 1월 설립한 라인 파이낸셜이 추진하는 가상화폐 교환 및 거래소, 대출, 보험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도 적용된다. 라인 측은 "독자적 블록체인 플랫폼의 구축을 통해 이용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인은 신설된 라인블록체인랩에서 응용서비스를 연구할 개발자의 영입을 통해 30명 규모의 조직을 구성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한편, 최근 카카오가 연내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게임회사 넷마블도 블록체인 사업 대열에 참여한다. 앞서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중인 네이버·넥슨을 포함해 국내 대표 인터넷·게임회사들간의 블록체인 사업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넷마블은 30일 서울 구로 지밸리컨벤션센터에서 제 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블록체인 관련사업 및 연구개발업 ▲AI(인공지능)·VR(가상현실)·AR(증강현실) 관련사업 ▲음원 등 문화콘텐츠 관련 사업을 신규사업목적으로 추가했다고 밝혔다.



◆ 비즈모델라인, 스타트업 위해 블록체인·암호화폐 특허 지원 나서 


국내 특허 투자기업 비즈모델라인(대표 김재형)이 블록체인 기반 사업모델 발굴과 특허의 전략적 설계가 필요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특허 지원에 나선다. 


4일 비즈모델라인 관계자는 “최근 블록체인 관련 특허 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블록체인을 다른 산업에 융합시키는 과정에서 파생되는 특허들로 그 활용분야가 넓어진 이유가 있다”라며 “하지만 무엇보다도 블록체인, 암호화폐(가상화폐) 관련 사업 자체가 처음부터 글로벌 비즈니스를 염두에 두고 시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국에 숨어 있는 수많은 특허들로부터 기업마다의 유니크한 비즈니스 모델을 지킬 수 있는 방어막이 필요하다는 기업들의 특허 마인드가 자리잡아가는 영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특허 지원에는 비즈니스모델 발굴, 특허 설계,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 특허 투자, 특허 기반 펀딩 등이 포함된다.


김재형 비즈모델라인 대표는 “아직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 분야 특허 분쟁 등의 이슈는 없지만, 이는 아직 시장 자체가 태동기라 기업들이 한참 개발단계이거나 상용화되지 않은 부분들이 많아서 일 뿐”이라며 “2~3년 내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시장이 활성화되고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이 점차 늘어나는 시점이 되면 분명 특허 이슈는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김 대표는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에 관심있는 기업이나 ICO(암호화폐 공개)를 준비하는 기업들의 제휴나 지원 문의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비즈모델라인은 원투씨엠, 오윈, 카인클린 등 20여개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완료한 특허 투자 전문기업이다. 



◆ 링커코인, 블록체인 기반 메신저 앱 비베오 어드바이저 합류


서로 다른 코인들을 연결해 자유로운 상호교환 플랫폼을 구축 중인 링커코인(LinkerCoin)이 블록체인 기반 소셜 메신저 플랫폼 비베오(Vibeo)의 어드바이저로 전격 합류하고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링커코인과 비베오는 블록체인 기반의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을 연구 개발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상호 발전을 도모하는 것을 중점 목표로 손을 잡았다. 최근 링커코인의 문정곤 대표가 세계 각국의 ICO 어드바이저로 나선 데 이어 이번에는 링커코인의 신한솔 해외사업기획총괄(CBDO)까지 해외 유망 ICO의 어드바이저로 진출하며 링커코인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내달 ICO 크라우드 세일을 앞두고 있는 비베오는 자체 가상화폐를 발행하는 소셜 메신저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빠른 속도와 강력한 보안을 내세운 텔레그램의 장점은 유지하되 약점으로 꼽히던 메신저 내 다채로운 기능을 적극 도입하며 텔레그램과 정면승부에 나섰다.


특히 메신저에 내장된 실생활 밀착형 기능들이 이색적이며, 자체 가상화폐 지갑 및 온오프라인 결제, 타임라인형 블로그, 지도 내 위치 공유를 지원하며 메신저계의 차세대 주자로 초석을 다지고 있다. 또한 ERC20 기반으로 개발된 자체 토큰(VBEO)은 비베오 메신저와 연동하여 앱 내 신규 서비스의 유료 결제 수단으로 이용하도록 해 가상화폐의 실제 활용성도 높였다.


링커코인 관계자는 “연이은 어드바이저 발탁과 MOU 체결로 링커코인이 쌓고 있는 탄탄한 성과를 입증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아울러 “양사의 파트너십으로 애플리케이션 내 블록체인 기반 결제 송금 시스템 개발 및 상용화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링커코인은 4월 내 국내외 거래소 상장 소식을 발표하며 가상화폐와 실제화폐가 자유롭게 오가는 가교 역할의 실현을 목전에 두고, 오는 8일 대규모 블록체인 컨퍼런스 ‘BCT21 블록체인 투모로우’를 공동 주최하며 사업계획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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