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마스크 제조업체 글로제닉이 3월 13일 마스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아암 환자 가족을 위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마스크 12만장을 추가 기부했다.

박규현 글로제닉 대표는 “3월 초 대구·경북 지역 소아암 환자 가족에게 마스크 1만2000장을 긴급 지원하며, 코로나19로 마스크 부족에 시달리는 환자 가족의 어려움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며 “마스크 생산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마스크가 꼭 필요한 곳에 먼저 지원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준 임직원 모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글로제닉이 추가 기부 의사를 밝힌 3월 11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마스크 신청을 받고 있으며, 선정자 2000명에게 18일 개별 택배 발송할 계획이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서선원 사무총장은 “돈이 있어도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 아무런 조건 없이 다시 한번 마스크 12만장을 보내주신 글로제닉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간이지만, 글로제닉과 같이 따뜻한 마음을 모아주는 후원자가 있기에 이 위기를 잘 이겨내리라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항암치료로 면역력이 약해진 소아암 환자는 외부의 감염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마스크가 필수품이다. 코로나19로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소아암 환자 가족을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과 개인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통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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