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에 최적화된 ‘WANNABE’ 음원과 안무로 1,300만 뷰 달성 

틱톡(TikTok)에서 진행되고 있는 ITZY(있지)의 ‘WANNABEITZY’ 챌린지가 무서운 기세로 확산되고 있다. 공식적인 챌린지 기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콘텐츠들이 우후죽순 생성되며 1,300만 뷰(19일 오전 9시 기준)를 달성한 것. 지난 3월 9일(월) 시작 이후 약 10일 만에 거둔 성과다.
 
사실 이번 챌린지의 성공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ITZY인 만큼, 그 파급력에 대한 확신이 있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WANNABEITZY’ 챌린지 흥행에 크게 세 가지 요인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목소리를 모은다. 
먼저, 신곡 ‘WANNABE’의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안무가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특히 안무의 경우 확실한 포인트 동작이 있어야 자연스러운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데, 이 부분에서 얼굴을 휘감는 ‘미미미 춤’과 팔을 높이 들었다 앞으로 뻗는 ‘히어로 춤’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어려워 보이지만 막상 따라 하면 쉽게 할 수 있는 간단 명료한 동작 역시 매력 있다는 분석도 뒤따른다.

두 번째 요인은 최근 대세로 자리 잡은 숏폼 스타일을 120% 활용했다는 점이다. 그간 틱톡을 통해 음원 프로모션을 진행했던 아티스트들은 대부분 30초 이상 1분 이하 길이의 영상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웠었다. 이에 반해 ITZY는 15초라는 시간 안에 음원과 안무를 녹여내며 짧지만 임팩트 있는 숏폼의 장점을 극대화 시켰다. 짧아진 시간만큼 영상을 대하는 부담감도 낮아져 ‘밈’의 자연스러운 확산을 이끌어 낸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마지막 세 번째는 챌린지가 진행되고 있는 틱톡이 150개 국가 및 지역에서 75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는 글로벌 플랫폼이라는 점이다. 틱톡에서는 이를 통해 한 개의 콘텐츠로도 전 세계 동시다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데, ITZY의 경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두터운 팬덤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서 더욱 효과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틱톡 관계자는 “ITZY는 틱톡 챌린지의 성격을 가장 잘 이해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한 아티스트”라며 "짧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되는 메시지가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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