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디지털자산 거래소 OSL, 작년 매출 7배 급증해 '눈길' 

홍콩의 디지털 자산(암호화폐) 거래소인 OSL의 작년 매출액이 7200만 위안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37% 폭증했다. 디지털 자산 관리와 자동 매매 서비스, SaaS(Software-as-a-Service) 솔루션 등이 인기를 끈 덕분이다.

OSL거래소를 운영하는 BC그룹(BC Group)은 지난 달 31일 OSL거래소의 작년 매출이 7200만 위안을 기록했으며, 거래소 활성 고객도 전년대비 254%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BC그룹은 현재 50개국 이상에서 OSL거래소를 이용중이며, OSL에서 거래되는 전체 디지털 자산 규모는 4600만 위안이라고 전했다. 거래 자산 규모 역시 2018년에 비해 654% 급증한 수준이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BC그룹은 디지털 자산 및 핀테크 기업으로, OSL거래소의 모회사다.

BC그룹은 OSL거래소의 주요 매출이 디지털 자산 관리와 자동 매매 서비스, SaaS(Software-as-a-Service) 솔루션, 기관과 전문 투자자들을 위한 관리 서비스 등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분야의 2018년 매출은 전체 매출의 6%에 불과했으나, 2019년엔 44%를 차지하는 수준까지 확대됐다고 전했다.

휴 매든(Hugh Madden) BC그룹 최고경영자(CEO)는 "디지털 자산 플랫폼인 OSL거래소의 빠른 성장과 함께, 우리는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아시아의 첫번째 통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BC그룹의 작년 전체 매출은 1억6500만 위안으로, 전년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티브 장(Steve Zhang) BC그룹 공동 CEO는 "우리(BC그룹)는 올해 홍콩에서 디지털 자산 관련 라이센스가 도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를 기점으로 해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BC그룹과 OSL거래소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