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3일 코로나19 금융 지원 목적으로 4000억원 규모의 ESG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ESG채권이란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개선하기 위한 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을 의미한다.

이번 채권은 KB국민은행의 ESG경영 차원에서 코로나19 피해 기업 지원 등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적 채권(Social Bond)으로 발행됐다. 발행 규모는 4000억원, 만기는 1년이다. 발행 금리는 2일 AAA은행채 민평(1.22%) 대비 7bp 낮은 1.15%로 결정되어 ESG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KB국민은행은 2월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 피해 기업을 대상으로 약 1.5조원의 자금을 지원했으며 이번 조달 자금도 코로나19 피해 기업에 대한 지원 목적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지원 등 사회적 사업 지원을 위해 필요 자금을 조달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및 사회적 사업분야에 해당하는 사업을 선정하고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B국민은행은 2018년 글로벌 인증 업체인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로부터 지속가능채권(친환경 및 사회적 프로젝트에 투자할 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 발행을 위한 인증을 취득한 후 2018년 10월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지속가능 외화 선순위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이후 2019년 2월과 7월에도 국내 최초의 지속가능 외화 후순위채권 및 외화 신종자본증권을 각각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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