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코로나19 촘촘한 안전망으로 유입 막는다

해남군(명현관)이 군내 모든 진출입자에 대한 누수 없는 발열검사로 코로나19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 눈길을 끌고 있다.

해남군은 최근 외국 입국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연달아 발생함에 따라 지난달 31일부터 국도 13호선에 도로발열검사소를 설치하고, 해남으로 진입하는 모든 차량 탑승객에 대한 발열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검사 결과 37.5℃ 이상의 고열자는 현장에서 즉시 선별진료소로 안내해 검진과 검체채취 후 자가격리 등 안전 조치하고 있다.

특히 군은 이동식 열화상카메라와 비접촉식 체온계 등 최신 기기를 확보해 접촉에 따른 불쾌감을 줄이고, 많은 이들의 체온을 한 번에 측정해 발열검사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버스터미널과 여객선 터미널에도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도로발열검사에서 제외된 모든 승객의 승하차 시 발열검사로 외부 유입에 의한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 1월 30일부터 해남 버스터미널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해 발열검사를 시작한 이래 군 청사를 비롯한 해남버스터미널, 우수영 여객선 터미널, 군 청사 등 공공기관, 관광지, 병원 등 총 14개소에서 발열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중, 삼중의 촘촘한 발열검사를 통해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온 결과 해남군에는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나 의심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명현관 군수는 "도로발열검사소 설치로 차량정체 등 다소간 불편이 있으리라 여겨진다"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임을 널리 양해해 주시고, 해당 진입로가 아닌 곳을 통해 군내로 유입되더라도 주요 거점마다 발열검사가 이뤄지고 있으므로 불안감을 덜어내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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