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재단(Visa Foundation)이 여성의 경제적 향상과 포용적 경제 발전에 역점을 둔 장기적 정책의 일환으로 소형 및 극소형 기업을 지원하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COVID-19)의 확산에 따른 지역 사회의 시급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두 개의 프로그램에 총 2억1000만 달러를 투입한다고 6일 발표했다.

첫 번째 프로그램의 1000만 달러는 북미,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지역, 유럽, 아시아 태평양, 중앙 유럽/중동/아프리카 등 비자가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5개 지역에서 공중 보건 및 식량 구호 등 최전방에서 COVID-19 팬데믹에 대응하고 있는 자선 단체를 지원하기 위한 즉각적인 긴급 구호금으로 지정됐다.

알 켈리(Al Kelly) 비자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은 “COVID-19가 계속 확산됨에 따라 지역사회들이 우리의 즉각적인 지원의 효과와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우리는 현지에 매우 친화적인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이러한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또 우리는 개인, 기업 및 경제가 번창하도록 돕는 우리의 임무에 충실해 장기적 경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경제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여성의 경제적 향상에 초점을 맞춰 소형 및 초소형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2억달러를 5년 동안 전략적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 세계 소형 및 극소형 기업에 대한 비자재단의 오래된 지원 활동을 확대하는 것이다. 비자재단이 제공하는 이 자금은 소형 및 극소형 기업을 지원하는 비정부기구(NGOs) 및 투자 파트너들의 자본이 될 것이다.

소형 및 극소형 기업은 전 세계 기업체의 90% 이상을 차지해 세계 경제의 중추를 이루고 있으며 전 세계 인력 고용에 50~60%를 기여하고 있다.[i] 여성 소유의 소형 및 극소형 기업의 연간 신용거래 부족액은 3000억달러에 달하며 최근 COVID-19로 인한 경제적 혼란을 감안할 때 이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ii]

이어서 켈리 회장은 “우리는 최전방에서 경제 성장을 이끄는 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가속화해야 한다”며 “다수의 소형 및 극소형 기업 소유자들이 여성이기 때문에 이들 기업에 대한 지원은 여성의 경제적 향상에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며, 이는 양성평등을 증진하고 가난을 줄이며 포용적 경제 발전을 촉진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 중 하나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비자재단은 2억달러 규모의 소형 및 극소형 기업 지원 프로그램에서 6000만달러는 비자가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지역의 다수가 여성인 소형 및 극소형 기업을 지원하는 NGO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또 비자재단은 소형 및 극소형 기업을 위해 긍정적인 사회적 및 재무적 수익을 창출하는 투자 파트너들에게 1억4000만달러를 배정할 예정이다.

그레이엄 맥밀런(Graham Macmillan) 비자재단 이사장은 “2억달러를 새로운 재원으로 책정한 것은 전 세계 여성의 경제적 향상에 초점을 맞춘 소형 및 극소형 기업에 대한 우리의 지속적인 지원 약속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여성들이 번성하면 지역사회도 번창한다. 전 세계 경제를 회복시키고 재건할 것을 모색하는 이때 우리는 이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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