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성향과 금액에 따라, 레이더스탁 2차 서비스

오늘(16일)부터 레이더스탁 2차 서비스인 '포트폴리오 추천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투자자들은 다양한 방식의 투자 방법을 검토할 수 있게 됐다. 운용자산의 일부는 펀드처럼 포트폴리오 추천 서비스를 통해 매매하고, 나머지 자금을 기존의 주식 추천 서비스를 통해 굴리는 입체적인 투자가 가능해졌다. 포트폴리오 추천 서비스를 이용하기 전에 본인의 투자 성향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가늠자는 주식시장에서 종목을 고르는 관점이다. 재무제표로 확인되는 회사의 기존 실적을 토대로 종목을 고르는 투자자는 저평가된 기업을 주로 담는 가치형 포트폴리오가 적합하다.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의 지표가 낮게 나온 저평가 기업이 바구니에 담긴다.

이에 비해 성장형 포트폴리오는 재무제표에 적혀 있지 않은 회사 미래 성장성에 주안점을 두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자연스레 바이오, 정보기술(IT) 등 미래를 먹고사는 기업이 많이 들어가는 구조다. 지난해 순이익을 많이 내지 못해 PER가 높지만, 높은 실적 성장세가 이를 만회할 수 있는 종목이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치성장형은 가치형과 성장형 비중을 각각 절반으로 배분한 포트폴리오로 꾸려진다.

인공지능(AI) 로봇은 각각의 운용철학별로 △1000만원 △2000만원 △3000만원짜리 예산에 맞게 최적 종목을 수집한다. 예산이 커질수록 대형주가 많이 담기는 구조다. 예를 들어 성장형 1000만원 포트폴리오는 바이오, IT 종목 위주 업종에서 대형주 비중을 0~20%, 중소형주 비중을 80~100%로 짠다. 가치형 3000만원 포트폴리오는 가치주로 분류되는 종목 중 대형주 비중을 0~50%, 중형주를 0~50%, 소형주를 0~50% 비중으로 담는다. 성장가치형 2000만원 포트폴리오는 가치형과 성장형 종목 비중을 골고루 섞어 이 중 대형주를 0~30%, 중형주를 0~40%, 소형주를 0~60% 비중으로 담는다.

물론 투자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 몫이다. 하지만 AI 로봇 주식 추천 서비스와 함께 포트폴리오 추천 서비스를 이용하면 다양한 각도의 투자를 고려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500만원을 가진 투자자가 2000만원을 포트폴리오 추천 성장형 서비스에 따라 베팅하고, 나머지 500만원을 놓고는 주식 추천 서비스의 리스크 관리형 조언을 들어 투자에 임하는 식이다. 3000만원이 넘어가는 예산을 가진 투자자는 포트폴리오 추천 서비스 종목을 예산에 비례해 더 사면 되는 구조다. 예를 들어 9800만원을 보유한 투자자가 포트폴리오 1000만원 가치형 서비스가 제시한 종목을 8배 채워넣어 8000만원 한도를 채운 뒤 나머지 1800만원을 주식 추천 서비스를 통해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식이다. 박광수 씽크풀 로보W사업본부 팀장은 "투자철학과 중소형주 비중에 따라 차별화된 9개 하위 서비스가 제공된다"며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투자 패턴을 고르면 된다"고 설명했다.

포트폴리오 추천 서비스는 투자자가 최대한 추천 종목군을 그대로 복제할 수 있도록 예고 매수•매도 서비스를 탑재했다. 오전에 포트폴리오 변경이 예고되면 AI 로봇이 오전 9시 5분에 매수•매도 예고 알람을 울린다. 이후 오후 12시 정각을 기해 종목 교체에 나선다. 오후에 구성 종목 변경을 하면 오후 12시에 매수•매도 알람을 울려 3시 기준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한다. 서비스당 이용요금은 월 9만원이지만, 회원 가입 시 제공되는 50% 할인쿠폰과 자동결제 할인을 이용하면 요금은 월 3만6000원까지 내려간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