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특별 선발 31명 포함 총 86명에게 장학금 지급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와 서초구 출연기관인 서초장학재단(이사장 최병설)은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는 관내 고등학생, 대학생들을 위해 특별 생활장학금을 지급한다.

서초구는 코로나19 감염병 사태로 인해 경제적 상황이 매우 어려워진 저소득층 학생들의 학업 장려를 위해 생활장학금 지원이 긴급히 필요한 점을 서초장학재단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초장학재단은 당초 선발한 2020년 서초장학생 55명(고등학생 30명, 대학생 25명) 외에 안타깝게 탈락한 학생 중 저소득층 학생 총 31명에게 각 100만원씩 총 3천1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한편 서초장학재단에서 실시하는 서초장학생 선발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실시하고 있으며, 2020년은 고등학생 30명에게 각 100만원, 대학생 25명에게 각 300만원 등 총 55명에게 총 1억500만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재단은 지난 3월 공고를 거쳐 접수된 신청자 중 이사회 심의를 거쳐 4월 17일 서초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최종 선발자를 발표한다.

매년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해왔으나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일환으로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장학금은 22일 개별적으로 개인계좌에 입금될 예정이다.

특별지원 장학생으로 선발된 오○○ 군(언남고)은 "코로나19로 인해 생계가 더욱 어려워진 부모님을 보며 공부에 집중하기 어렵고 죄송한 환경이었는데, 주변에서 격려하고 도움을 줘서 큰 힘이 된다"며 서초구청과 서초장학재단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초장학재단 최병설 이사장은 "앞으로도 서초 장학재단은 관내 가정형편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학업에 열중해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위한 장학 지원을 통해 소유보다는 나눔의 정신을 함양하고 가꾸어 나가는 서초구의 대표 장학재단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재단 운영의 포부를 밝혔다.

이어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시기적으로 가장 어려울 때 도움이 되는 장학금이야말로 가장 값진 장학금일 것"이라며 "서초구도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을 통해 서초장학재단이 더욱 성장하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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