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민관협치' 의제 공모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위해 민간과 공동으로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평가하는 민관협치 사업의 의제를 오는 4월 26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민관협치 사업은 제안이나 결정에 머물렀던 기존의 주민참여 사업보다 참여의 폭을 대폭 확대한 것으로, 주민이 지역의 정책 및 사업을 제안하고 실행, 평가 등 모든 단계에 참여하는 사업 모델이다.

사업 참여 대상은 마포 구민이나 지역 내 직장인, 단체 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제안 가능한 의제는 ▲특정 단체나 주민의 문제를 넘어 지역 사회에 긍정적 효과를 주는 사업 ▲계획과 실행과정에서 민과 관이 협력할 수 있는 사업 ▲2개 동 이상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사업이면 된다.

제안된 의제는 향후 담당 부서 검토와 민관 숙의 과정, 주민공론장 등의 과정을 거쳐 협치사업으로 구체화한 후 협치 총괄 조정기구인 마포구협치회의의 최종 승인 후에 마포구 지역사회혁신계획에 반영된다.

이후 선정 사업은 2021년부터 실행될 예정이다.

공모 신청은 오는 26일까지 구청 누리집(소통과 참여-협치마포 둘러보기-협치사업 제안하기)에서 글쓰기를 이용하거나 공지사항 내 제안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 구는 주민공론장에서 100여 건의 의제를 발굴하고 협치적 숙의공론을 거쳐 '청소년 금연 홍보사업', '중장년 1인 가구 파워업 프로젝트' 등 총 8건의 협치사업을 선정해 올해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유동균 구청장은 "민관 협치는 행정의 동반자로서 주민이 지역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기 위한 필수 과정"이라며 "더 크고 행복한 마포를 위한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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