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라우드소싱 제공
사진=라우드소싱 제공

라우드소싱, 언택트 소비 영향..3월 배달 식당·카페·식품 등 요식업 관련 콘테스트, 전월 대비 26%,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

- 언택트 소비 확산되며 배달 플랫폼 앱에서 보이는 로고 중요성 커져 

- 배달전문점 관련 콘테스트도 다수 진행 중, 디자이너 참여율 높아  

디자이너 커뮤니티 라우드소싱(대표 김승환)은 식당•카페•식품 등 요식업 관련 콘테스트가 올해 3월 기준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2월에 비해서도 25% 증가하는 등 언택트 소비 확산으로 요식업에 대한 디자인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라우드소싱은 디자이너를 직접 채용할 수 없거나 디자인 에이전시를 활용하기 어려운 중소상공인들의 활용도가 높다. 특히 중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식당이나 카페 등 음식점과 식품 관련 콘테스트는 전체 콘테스트의 25% 내외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요식업 관련 콘테스트는 지속적으로 늘어 3월 기준 총 53건이 진행돼 전년 동기대비 51%, 전월대비 26% 증가했다. 

라우드소싱은 요식업 관련 콘테스트 증가 요인 중의 하나로 언택트 소비를 꼽았다. 코로나19로 인해 배달앱 이용이 늘어나면서 배달앱 내에 노출되는 음식점 이름과 로고에 더욱 신경 쓰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4월에도 가게 네이밍, 신규 로고 디자인 개발 등 요식업 관련 44개의 콘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배달만을 전문으로 하는 배달 전문점에 대한 콘테스트 지속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그 동안 돼지고기 튀김 메뉴 배달 전문점, 배달 전문 피자 브랜드, 숯불 직화구이 배달 전문점, 배달용 소스 패키지 디자인, 배달전문 중식 브랜드, ‘냉면의 달인’ 로고, 나혼자 삼겹 로고, 엉터리생고기 배달삼겹 로고 등의 콘테스트가 진행됐다. 

라우드소싱은 콘테스트를 통해 누구나 디자인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크라우드소싱 플랫폼이다. 디자인이 필요한 의뢰인이 콘테스트를 개최하고, 콘테스트에 참가한 디자이너 작품 중 우승작품을 선정한 뒤 상금을 지급하면 해당 디자인을 활용할 수 있다. 11만명의 디자이너 회원이 활동하고 있어 대기업부터 정부기관까지 다양한 의뢰인들이 디자인 관련 콘테스트를 개최하고 있다. 

요식업 관련 콘테스트는 다른 카테고리보다 디자이너의 참여도가 높다. 상금이 낮은 콘테스트가 대부분이지만 평균 50명 이상의 디자이너가 참여하고 있다. 황토집 숫불 닭갈비 음식점 네이밍 콘테스트의 경우 7일의 콘테스트 기간 동안 135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하기도 했다. 

라우스소싱 김승환 대표는 “코로나19가 확산된 2월 이후 언택트 소비가 확산되면서 요식업에 있어서 가게 이름이나 로고 디자인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것 같다.”라며 “라우드소싱을 이용하시는 중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라우드소싱은 지난 3월 DSC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시리스 A 투자를 유치했다. 라우드소싱을 통해 진행된 디자인 프로젝트는 13,000여건에 이르고, 이를 통해 등록된 디자인 작품 수는 50만건을 넘어섰다. 현재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 및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삼성, LG 등의 대기업, 방송국, 지방자치단체, 공기업까지 라우드소싱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