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에어비앤비, 코로나19 예방 위한 ‘청결 강화 프로그램' 도입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에어비앤비, 코로나19 예방 위한 ‘청결 강화 프로그램' 도입 
  • 김태연 기자
  • 승인 2020.05.06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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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에어비앤비, 코로나19 예방 위한 ‘청결 강화 프로그램' 도입 

- 에어비앤비는 미국 정부의 의무담당관(Surgeon General)이었던 비벡 머시 박사의 자문과
미국 질병관리본부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청결 강화 프로그램 관련 자료 마련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숙소 청결 규약을 적용한 숙소는 별도로 소개될 예정

- 예약과 예약 사이에 공실 기간(현재 72시간)을 설정할 수 있도록 옵션도 제공할 예정

- 청결 강화 프로그램 바탕으로 각국 정부에서도 제한적으로 관광 회복을 시도할 수 있을 것

에어비앤비가 청결과 위생을 위한 강화 기준 등이 담긴 ‘청결 강화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이는 한국 등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거리두기 등의 제한조치를 완화하기 시작하는 데 발맞춘 것으로 코로나19 감염 예방 조치의 일환이다. 

에어비앤비는 청결 강화 프로그램을 도입해 에어비앤비 숙소를 좀 더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에어비앤비는 ‘청결 강화 기준’을 5월 중 공개할 계획이다. 청결 강화 기준에는 각 방의 위생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려주는 가이드라인 등이 담겨있다. 

청결 강화 기준에 담긴 가이드라인에는 마스크와 장갑 등 개인 보호구를 착용하도록 하고, 보건 당국의 승인을 받은 소독제 및 살균제를 사용하도록 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청소 수칙 등이 담겨 있다. 호스트는 누구나 이 강화 기준을 참고할 수 있으며, 에어비앤비는 숙소 청소 시 이 규약을 준수해 줄 것을 호스트에게 권장한다. 청결 강화 기준을 적용한 숙소는 청결 강화 조치가 취해진 뒤 숙박용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게스트는 예약시 청결 강화 기준을 적용한 숙소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미 청결과 위생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에어비앤비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층 더 신뢰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까지 에어비앤비 게스트가 숙소 청결도에 만족하며 별점 최고점인 5점과 바로 아래 점수인 4점을 준 비율은 전체의 94%에 달한다.  

청결 강화 기준을 따르기 어려운 호스트를 위한 대안으로, 예약과 예약 사이에 공실 기간을 설정할 수 있는 기능(다음 예약 준비 시간)도 도입된다. 에어비앤비 플랫폼의 간편한 도구를 이용하면 예약과 예약 사이에 현재 72시간으로 설정된 공실 기간이 자동으로 확보되며, 이 기간에는 청소를 제외한 다른 활동이 일절 금지된다. 이 방안은 에어비앤비가 코로나19 대응의 일환으로 실시한 ‘구호 인력을 위한 숙소 프로그램’에서 사용되었던 방법으로, 전문가의 검증을 거쳤다. 구호 인력을 위한 숙소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각지의 에어비앤비 호스트는 보건의료 인력 및 응급 구조 요원에게 20만 곳 이상의 숙소를 제공했다. 

에어비앤비의 청결 강화 프로그램은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와 에코랩(Ecolab)과 같은 위생 관련 서비스업체가 제공하는 정보를 토대로 미국 정부의 의무담당관(Surgeon General) 출신의 비벡 머시(Vivek Murthy) 박사의 자문을 받아 마련됐다. 비벡 머시 박사는 “우리 사회는 보건 당국이 권고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동시에, 사람들 간의 소통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며, 이를 돕기 위해 안전한 여행 및 숙박을 위한 지침을 마련하는 에어비앤비에 의료과학 자문 역할로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머시 박사는 미 연방공중보건국 봉사단을 이끌고 에볼라와 지카 바이러스 발병지와 허리케인 피해 지역 및 의료보건 시설 부족 지역에서 의료 봉사를 펼친 해당 분야 전문가다.

청결 강화 프로그램은 에어비앤비 커뮤니티와 각 지역의 정부 당국을 지원하고 보호하는 측면도 있다. 에어비앤비의 이번 조치에 따라 게스트는 청결 규약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숙소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되며, 호스트는 전문가 검증을 받은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청결과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한다는 사실을 홍보할 수 있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각국 정부와 보건당국, 지역사회는 관광을 다시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방식으로 침체되었던 경기 회복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에어비앤비 숙박(Homes) 부문의 그레그 그릴리(Greg Greeley) 사장은 “감염 위험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여행업계에서는 새로운 숙소, 즉 많은 사람이 빈번하게 드나들지 않고 한적하면서 사생활이 보장되고 각종 편의시설이 완비되어 집처럼 편안한 공간이 주목받고 있다”고 소개하며 “에어비앤비는 현지 호스트의 세심한 서비스라는 최대 장점을 살리면서도 보건위생 공식 지침을 지키고 여행자의 선호사항을 충족할 수 있도록 보건위생 분야 전문가와 협력하고 있으며, 호스트도 청결한 숙소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여행업계 전반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에어비앤비 호스트는 호스팅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 여행은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에어비앤비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호스트의 92%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끝나면 이전 만큼 또는 그 이상 호스팅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2020년 3월 말을 기준으로, 에어비앤비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최소 6개월 이후 시작되는 예약 건수는 작년 동기와 비교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높은 시기에는 다른 사람들과 접촉이 많거나 혼잡한 지역을 피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여행 전문 매체인 스키프트(Skift)가 내놓은 ‘2020년 3월 미국 여행 동향(US Travel Tracker)’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당분간은 다른 사람과의 접촉이 적고, 주변 환경을 쉽게 통제할 수 있으며, 높은 청결도와 위생이 보장되는 활동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는 전용 주방 및 세탁 시설 등 편의시설 이용이 게스트가 에어비앤비 숙소를 선택하는 주요 변수였다면, 이제는 숙소 환경과 여행 경험을 본인이 얼마나 통제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해진 것으로, 앞으로 에어비앤비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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