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상자산 계좌수 1년만에 30%↑…금융청도 화이트리스트 3개 추가 VS 쿨빗엑스, 가상자산 자금세탁 방지 솔루션 3개국간 송금 테스트 성공 外 암호화폐 가상화폐 헤드라인 뉴스[블록체인밸리 마켓 레이더] 

▲ [Xangle Research] 일본, 가상자산 계좌수 1년만에 30%↑…금융청도 화이트리스트 3개 추가

11일 가상자산 공시 플랫폼 쟁글은 일본의 가상자산 시장 및 규제 변화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내놨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가상자산 시장 참여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일본 금융청이 거래를 허가하는 ‘화이트리스트’ 목록도 올들어 3개나 늘었다. 지난해에는 리플(XRP) 한 개 코인만 화이트리스트했기 때문에, 올들어 일본 금융청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2018년 9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1년 3개월만에 일본의 가상자산 시장 내 실사용 계좌 수는 30.4%, 설정 계좌 수는 13% 늘었다. 2019년 12월 기준 실사용 계좌수는 200만 7,906개, 설정 계좌 수는 321만 4,424개다. 실사용 계좌는 당월 거래가 이루어진 적 있거나 잔액이 있는 계좌를 뜻한다.

일본의 가상자산 거래는 마진거래 위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진 거래 대금은 현물 거래 대금의 10배 수준이며, 마진 거래는 지난해 12월 기준 3조 83억엔 (한화 약 34조원) 규모다. 다만, 현물 거래와 마진 거래 모두 거래 횟수는 감소하고 있다. 이는 거래 당 거래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

일본 금융청은 올 상반기 중 BAT, Qtum, Huobi token 총 3개 가상자산을 ‘화이트리스트’에 추가한다. 일본은 금융청의 허가를 받은 토큰만 거래가 가능한 만큼, 정부 시장 규제가 명확한 편이다. 지난 한 해 동안 화이트리스트는 리플 1개였으며, 올 들어 3개 코인을 연달아 화이트리스트에 포함했다.

일본 화이트리스트 토큰은 총 22개에 불과하기 때문에, 비트코인 거래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다.비트코인 거래 비중은 지난해 12월 기준 87.93%다. 다음으로 리플,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MonaCoin, NEM, 라이트코인 순이다.

또 쟁글이 2018년도 재무제표를 공개한 16개 일본 거래소들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bitFlyer, DMM Bitcoin, GMO Coin, SBI VC Trade 등 4개 거래소만 순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단, 재무제표 기준 기간은 거래소마다 상이하다. 일본 내 거래량 1위인 Liquid는 재무제표를 공개하지 않았다.

▲ 쿨빗엑스, 가상자산 자금세탁 방지 솔루션 3개국간 송금 테스트 성공

⬛ 자금세탁방지 솔루션 ‘시그나 브릿지’로 한-일-대만 거래소간 송금 테스트 성공

FATF 지침서 준수 위한 송금시스템을 실제 거래소에서 구동 성공한 세계 첫 사례

⬛ 세계적인 회계그룹 감사 참여해 객관적으로 구동여부 검증

⬛ 시그나 브릿지, 당장 도입가능하고 보안도 뛰어난 솔루션 제공

‘여행규칙’ 준수 방안 고심중인 거래소를 비롯 가상자산사업자들에게 희소식

가상자산 보안 솔루션 기업 쿨빗엑스(CoolbitX)가 자체 개발한 자금세탁 방지 솔루션 '시그나 브릿지(Sygna Bridge)'를 이용해 한국-일본-대만의 3개국 암호화폐 거래소간  송금 테스트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시그나 브릿지’는 암호화폐 거래소간 송금시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Financial Action Task Force)가 요구하는 자금세탁방지 의무 중 ‘여행규칙(Travel Rule, 권고기준16)’ 즉, 송금 업무에서 지켜야 할 규칙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앞선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여행규칙’을 준수하기 위한 솔루션이 실제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송금 테스트를 성공한 것은 세계 첫 사례다. 시그나 브릿지는 한국의 비트소닉, 일본의 SBI VC, 대만의 Bitopro 등 3개 거래소간 송금 테스트를 통해, 가상자산 송금시 국제 기구들이 요구하는 자금세탁 방지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이번 테스트에는 세계적인 회계그룹이  참여해 감사를 진행했다. FATF가 요구하는 조건이 시그나 브릿지에서 제대로 구동하는지에 대한 신뢰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했다. 쿨빗엑스는 이번 테스트 결과를 FATF 및 세계 각국의 가상자산 규제를 관할하는 기관에 발송해 선도적인 기술력을 알리고 가상자산 양성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쿨빗엑스의 한국법인인 주식회사 시그나 브릿지 권석빈 대표는 "이번 테스트 성공은 시그나 브릿지가 FATF의 권고안을 당장 이행할 수 있는 수준의 완성도를 갖춘 솔루션임을 증명한 것"이라며, "가상자산의 건강한 생태계 구축과 양성화를 위한 첫 발을 내딛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이번 테스트의 의미를 강조했다.

암호화폐 거래소를 비롯한 가상자산사업자(VASP;Virtual Asset Service Provider)들은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이행할 방안을 놓고 고심중이다. 이는 FATF가 작년 6월 내놓은 권고기준에 따르면, 가상자산사업자는 가상자산 송금건이 발생할때마다 자사 이용자와 타 가상자산사업자 이용자의 실명, 계좌정보, 주소 등 개인정보를 거래와 연계해 보관해야 한다. 정부나 사법기관 요청시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기 위해서다.

FATF의 지침서에 따라 올해 3월 한국 국회는 본회의에서 특금법(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도 내년 3월 발효 예정인 세부시행령을 통해 자금세탁 방지에 대한 구체적인 규제를 마련할 예정이다.

작년 기준 국내에는 암호화폐 거래소가 약 200개나 있지만 지금까지 ‘여행규칙' 솔루션을 도입한 곳은 전무하다. 적극적으로 ‘여행규칙’ 이행방안을 구축하고 있는 미국과는 대조적이다. 만약 해외 주요국가에서 규제를 시행하면, 자칫 국내 거래소들은 해외 거래소들과 송금 업무를 할 수 없게돼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

거래소를 비롯한 가상자산사업자들이 대책을 마련하기 어려운 이유는 다양하다. 일단, 각 거래소마다 사용하는 메시징 규약 및 통신언어가 다르다. 모든 거래소간 송금을 가정하고 솔루션을 구축하는 것은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 매우 비효율적이다. 또, 블록체인상에 개인정보를 기록하는 것은 개인정보법 위반 소지가 높다. 가상 자산의 익명성으로인해 모든 가상자산 지갑의 실제 이용자를 확인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시그나 브릿지는 당장 도입가능하고 안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거래소간 가상자산이 오갈때, 양 거래소가 즉각적으로 송신인과 수신인의 정보를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시그나 브릿지는 거래소간 송금이 이뤄질 때, 양 거래소가 송금자와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주고받을 수있도록 암호화/복호화 플랫폼을 제공하고, 정보가 오가는 통로 역할을 한다. 또 시그나를 이용중인 모든 가상자산사업자들과 여행규칙을 준수하면서 거래를 할 수 있는 허브 역할을 한다. 

시그나 브릿지는 현 시점에서 바로 이용가능한 유일한 솔루션이다. 현재 △일본 SBI VC Trade, Coincheck, Bitbank, DMM Bitcoin, BITpoint △한국 Bitsonic △대만 MaiCoin, BitoPro, Ace, ShuBao 를 비롯한 13개 거래소들이 시그나 브릿지를 이용하는 ‘시그나 얼라이언스’ 컨소시엄에 가입돼 있다. 

시그나 브릿지를 만든 쿨빗엑스는 최근 약 200억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투자에는 일본의 금융그룹인 SBI 홀딩스를 비롯해 모넥스, 대만국가개발펀드, 비트소닉 등이 참여했다.

쿨빗엑스 CEO 마이클 오우(Michael Ou)는 “자금세탁방지 및 테러자금 조달차단 (AML/CFT) 준수는 가상자산사업자들이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이라며 “쿨빗엑스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업체들과 오랜 기간 협력을 해왔을 뿐 아니라 업계를 대표해 규제 기관들과 오랜 기간 공조를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테스트 성공을 시작으로 타 솔루션들과의 호환성까지 고려해 가상자산의 양성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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