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모기 유충구제 강화·유문등 대여 서비스로 감염병 예방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모기 개체 수를 줄이고 모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집중적인 모기 유충구제 방역 활동을 시작한다.

이는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함에 따라 모기, 파리 등 위생 해충의 부화 및 번식 활동이 활발해지는 것에 따른 조치다.

이번 방제 작업은 관내 주택 건물 정화조 2만5천여개소를 대상으로 친환경 유충 구제제를 살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살포는 구에서 배부받은 모기 유충 구제제(10g)를 각 가정에서 거주자가 직접 정화조와 연결된 화장실 변기에 투여하는 방법으로 각 주택 건물당 화장실 1개소에만 투여하면 된다.

구는 "모기 유충 1마리 방제는 성충 모기 500여 마리를 구제하는 효과가 있어 각 가정에서 실시하는 모기 유충 구제제 살포로 초기 산란을 막아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연중 다양한 방역 소독 활동을 펼치고 있다.

3개 반 12명으로 편성된 방역기동반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버스정류장 등 다중이용시설 방역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방역 요청이 있을 경우 24시간 내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900여 개의 소독의무대상 시설에 감염병 예방과 모기 방제를 위해 소독을 철저히 하도록 홍보, 독려하는 활동도 펼친다.

아울러 구는 올해부터 모기 채집용 '유문등 대여사업'을 실시한다.

유문등 대여사업은 모기 민원 다발생 지역에 있는 주택에 유문등을 설치, 모기를 채집·퇴치해 구민들의 불편함을 덜고 말라리아 등 주요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유문등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은 구민은 신분증 지참 후 구 보건소 감염병관리팀에 방문해 신청해야 하며 수량이 50대로 한정돼 있으므로 방문 전 감염병관리팀(02-879-7132)으로 먼저 문의하면 된다.

박준희 구청장은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방역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주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보건 행정에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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