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철이 포블게이트 대표, "금융에 대한 새로운 도전과 혁신이 목표"

[편집자주 = 세게 유수 기업들은 블록체인 기술 지배권을 확보하기 위해 소리 없는 전쟁이 치열하다. 가상자산 거래소 시장에서 언성 히어로(unsung hero,알려지지 않은 영웅)인 포블게이트는 최근 일간 거래량이 700억까지 올라오면서  국내 6위 거래소에 랭크하여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더불어 포블게이트는 이철이 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 부회장을 대표로 영입에 성공하면서 성장의 발판을 만들어냈다. 이에 본지는 이철이 포블게이트 신임대표를 만나 특금법 규제 준비 진행사항과 포블게이트 성장 전략에 대해 인터뷰했다.]

Q1. 포블게이트 신임 대표로 일하게 되었는데요. 우선 본인 소개와 지나 온 이력이 궁금합니다. 

A1. 포블게이트를 이끌고 있는 이철이 대표 입니다. 삼성 SDS에서 경력을 시작했습니다. 삼성증권 홈 트레이딩 HTS 개발부터 글로벌 핀테크 회사에서 영업까지 경험했죠. 글로벌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기업 톰슨 로이터(Thomson Reuters), 세계 3위 핀테크 회사 피나스트라(Finastra)요. 이때 세계 최대 금융 미디어 그룹인 블룸버그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가상자산이 관심을 받으면서 블록체인 분야의 무궁한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느꼈고 그래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지난 날을 돌아보니 지난 20년 간 글로벌 핀테크 분야에서 일을 해왔네요.

2017년에는 제가 블록체인 금융 기업에 대한 블록체인 핀테크 전문기업 바이터그룹(Bitor Group)을 설립하고, 한국투자증권에 솔루션 공급하는 등 금융 기술과 보안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2018년에는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에 한국 대표기업으로 참여했습니다. 현재 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 부회장을 겸하고 있습니다.

Q2. 신생인 포블게이트 암호화폐 거래소가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장의 관심이 높아졌던 이유를 꼽자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2. 포블게이트는 굉장히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포블게이트를 밖에서 보는 것과 안에서 보는 것이 매우 다릅니다. 포블게이트가 오픈한지 얼마 안 된 거래소임에도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기준 국내 6위를 하고 있습니다. 이 순위는 거래대금과 방문자수를 모두 측정한 순위죠. 

2020년 들어서 포블 멤버십과 A-IEO를 런칭하면서 그야 말로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데요, 특히 A-IEO 같은 경우에는 한 프로젝트에 매수신청금액이 150억 가량 들어왔었습니다. 토큰 모금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단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A-IEO가 히트를 칠 수 있었던 것은 투자자들은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투자처가 필요한 것이었고, 반면에 프로젝트는 효과적인 펀딩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했던 것이었는데, 이 부분을 잘 파악해서 적용한 것이 A-IEO 붐을 일으킬 수 있었던 이유인 것 같습니다.

Q3. 기존의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진행했던 IEO 모델에 대한 부작용이 많았습니다. 포블게이트가 추진하는 A-IEO는 기존의 IEO와 차별점이 있나요.

A3. A-IEO는 Advanced-Initial Exchange Offering이에요. 포블게이트가 단독으로 런칭한 모금 방식인데요, 기존 IEO 모델의 상장 이후 급격한 가격 등락 문제를 해결하고, 투자자들에게 공평한 투자 기회를 균등 배분하여 토큰 가치를 자체적으로 높인 판매 모델입니다.

기존 IEO 모델은 자본이 많은 세력이 초기에 많은 유통량을 구매할 수 있어, 토큰 상장 후 가격 불안정 우려가 있고, 이는 곧 토큰 가치 하락으로 이어지만, A-IEO 모델은 그렇지 않습니다.

A-IEO는 하루에 1~2시간씩 2주 동안 진행하며 하루에 매수 신청한 전체 투자금에서 투자자의 투자금액만큼 나누어 해당 금액만큼만 프로젝트 토큰으로 배분하고, 나머지 원화는 다시 되돌려 주는 방식입니다. 한마디로 ‘지분 투자 방식’인 셈인거죠.

토큰의 시장 가치을 공모 기간 동안 검증하는데, 판매한 토큰의 80%는 락업을 하고, 20%는 락업을 해제합니다. 해제된 20%의 토큰은 거래소에서 바로 거래가 가능하게 해서 해당 토큰에 대한 시장 가치를 일부 검증합니다. 

토큰의 판매가 또한 토큰의 시장가치를 반영하는데, 첫 날의 판매가는 거래소에서 정하지만, 다음 날부터는 당일의 토큰 거래 종가가 다음 날의 판매가로 정해집니다. 이를 통해 토큰 상장 이후에 급격한 가격 변동을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를 볼 수 있는거죠.

토큰 세일 규모는 프로젝트 사전 신청과 거래소 심사에 따라 결정되는데, 작게는 5천만원부터 50억까지 다양합니다. 세일 규모는 포블게이트 거래소 성장과 함께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Q4. 특금법 관련하여 법적 규제에 맞는 준비에 회사 역량의 상당수를 집중한다고 들었습니다. 특금법 준비는 어느 정도 되었는지와 최우선 과제를 꼽자면요.  

A4. 거래소의 가장 기본이자 최우선이 “보안"이라고 생각합니다. ISMS 인증 획득에 가장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작년 10월부터 정보보안 TF팀을 구성해서 6개월 동안 외부 감리 업체를 통해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감리를 진행했습니다. 물리적 망분리, 보안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ISMS 인증 관리체게 수립 및 운영 기준으로 진단 및 조치 완료한 상황입니다.

특금법이 아직 시행령이 만들어지진 않았지만, 특금법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부터 강화할 계획입니다. 시행령이 나오면 실제 액션을 취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금융 산업이 소위 탑거래소와 그 이하 거래소로 양분화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제 1 금융권과 제 2 금융권이 있듯이 가상자산 업계가 1, 2 금융권처럼 탄탄한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5. 포블게이트도 암호화폐 거래소입니다. 암호화폐를 가상자산이라 특금법에서는 정의를 내렸는데요. 가상자산 거래소가 나아갈 방향이라던가 포블게이트가 그리는 그림은 어떤 것일지요.

A5. 저는 포블게이트가 단순한 “가상자산 거래소”에 국한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수익 공유 시스템인 포블 멤버십과 발전된 토큰 세일 방식인 A-IEO 등 업계 최초 신규 서비스들을 런칭한 경력에서 보시다시피 포블게이트는 “가상자산 종합 투자 플랫폼”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역할에만 제한하지 않고, 금융에 대한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목표로 포블게이트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먼저 현재 화제가 되고 있는 A-IEO 강화와 스테이킹 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 런칭을 통해, 올해 안에 포블게이트를 “국내 TOP 3 가상자산 거래소"로 성장시킬 계획입니다. 

현재 거래량이 일간기준 약 400억 가량 되는데, 700억까지 올릴 계획입니다. 

거래량 뿐만 아니라, 사실 거래소는 “보안"이 핵심입니다. 거래소 보안 및 해킹 대응 강화와 커스터디 서비스를 통한 고객 자산 보호를 최우선을 할 계획입니다. 이미 국내 최고 수준의 보안 전문 인력 보강과 글로벌 커스터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6. 마지막으로 전할 말이 있다면요. 

A6. 특금법 통과로 불과 몇 개월 사이에 많은 변화가 이루어 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법적인 보호 측면이 강화 될 것이고, 다양한 금융상품과 결합된 투자 수단이 생겨 나고 활성화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부실 거래소와 가상자산 운영 환경이 잘 갖춰져 있지 않은 거래소는 더 이상 운영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에 탄탄한 운영 환경을 갖춘 포블게이트에게 큰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최고의 가상자산 투자 플랫폼을 만들 것입니다.

그리고 포블게이트가 수개월 동안 심도있는 시장조사와 치열한 고민 끝에 내놓은 A-IEO와 포블 멤버십 등 신규 서비스들이 최근 많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포블게이트는 사회 구성 일원으로써 건실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데 일조하고, 내부적으로는 팀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최고의 복지와 최고의 업무 환경을 가진 회사를 만들 것입니다. 포블게이트의 성장을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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