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공인 전자인증 업체인 한국전자인증이 주도하는 블록체인 기반 ‘비트쿠폰’(Bit Coupon) 서비스가 5월 중순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국전자인증은 지난 20일 서울대 총학생회와 비트쿠폰 서비스와 관련해 ‘서울대 상권 활성화를 위한 블록체인 기반 비트쿠폰 서비스 협약식’을 갖고 협약을 맺었다. 협약 내용에는 5월 중순부터 서울대 학생을 대상으로 서울대 인근 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쿠폰을 발행한다. 


상인들은 무료로 비트쿠폰을 발급하고, 학생들은 쿠폰으로 할인을 받거나 적립금을 쌓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된 사업이다. 이 서비스를 위해 한국전자인증의 비트쿠폰 서비스는 서울대 상인연합회와 관악마을발전소 등과 함께 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사업이 성공할 경우 향후 다양한 쿠폰 서비스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에 암호화폐 서비스가 실제 현실속에서 활용되는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돼 블록체인 기술의 일반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블록체인은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가 데이터를 분산·저장해 다른 참여자와 공유하는 기술로 ‘비트코인’이 이를 대표하고 있다.  


비트코인에 착안해 이름 지어진 비트쿠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블록체인 연구개발 시범사업으로 개발됐다. 한국전자인증의 프라이빗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인정보를 암호화하고, 다양한 검색 조건으로 데이터를 조회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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