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업 온더, 광주과학기술연구원(GIST)과 함께 차세대 보안기술 연구

블록체인 기업 온더는 16일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손잡고 차세대 보안기술인 영지식증명(Zero-Knowledge Proof) 연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모든 데이터 처리를 영지식증명기반으로 검증할 수 있는 일종의 컴퓨터 언어(가상머신. EVM)를 만드는 내용을 담았다. 가상머신이 성공적으로 구현된다면 블록체인 데이터의 저장공간이 기존에 비해 70% 이상 절약될 수 있다. 이에 따라 블록체인 상에서 데이터 처리 속도도 비약적으로 상승시킬 수 있다. 

관련 연구 결과는 연내 논문의 형태로 발표될 계획이며, 이를 기반으로 온더와 GIST는 관련 특허 획득도 추진할 전망이다. 또한 이번 연구결과는 온더가 개발중인 차세대 블록체인 솔루션 ‘토카막 네트워크’의 데이터 저장 및 관리에도 적용된다. 

토카막 네트워크는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으로 이더리움을 포함해 다양한 블록체인 속도와 보안성을 비약적으로 확장시킬 수 있다. 이더리움과 같은 기존의 스마트계약 블록체인들의 계약처리 속도가 느리다는 점을 개선해 본격적으로 현실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할 전망이다. 토카막 네트워크는 창의성과 실용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약 145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온더의 정순형 대표는 “영지식 증명은 단순한 보안 솔루션을 넘어 블록체인의 성능확보와 효율적 저장공간 확충에도 유용한 기술”이라면서 “이번 연구 결과가 많은 실용적인 탈 중앙화 앱(dApps) 구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흥노 GIST 교수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행 이후 디지털 지급 및 결제 분야에서 언택트(Untact) 필요성이 폭증하고 있다”면서 “영지식증명을 통해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 신뢰성과 실용성을 강화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용어참고자료

영지식증명과정이란 한쪽이 다른 쪽에게 특정 진술(statement)가 참이라는 내용을 증명할때, 해당 진술의 참, 거짓 여부를 제외한 내용을 전혀 노출하지 않는 절차다. 이를 위해서는  ▲ 완전성 ▲ 건실성 ▲ 영지식성이라는 세가지 조건을 달성해야 한다. 해당 진술이 참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려 드는 쪽이 ‘증명자’라고 부르고, 증명 과정에 참여해 정보를 주고받는 쪽을 ‘검증자’라 부른다. 

▲ 완전성(Completeness) 

  진술이 참이면 정직한 증명자는 정직한 검증자에게 해당 사실을 납득시킬 수 있다. 

▲ 건실성(Soundness) 

  진술이 거짓이면 부정직한 증명자는 정직한 검증자에게 해당 사실을 납득시킬 수 없다. 

▲ 영지식성( zero-knowledgeness) 

진술이 참이면 검증자는 해당 진술의 참과 거짓 이외의 다른 내용을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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