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본격 시작

경기 고양시(시장 이재준)와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원장 오창희, 이하 진흥원)이 진행하는 '2020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국토교통부·항공안전기술원 주관)'이 본격 비행을 시작했다.

지난 5일 고양종합운동장과 식사동 조계종 원각사 인근의 도로에서 진행된 첫 비행에는 고양시, 진흥원, 드론 전문기업 아소아, 아쎄따 등이 참여했다.

앞서 시와 진흥원은 지난 4월 한국항공안전기술원과 협약 체결 이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 적용을 위해 수요기관과 협의를 집중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귀가 안심 도우미 실증 비행이 진행되는 5개 동 행정복지센터(식사동, 고봉동, 고양동, 화전동, 탄현동)를 방문해 사업 안내를 시행했다.

이달부터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각 행정동의 통장협의회 등을 통해 시민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시가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발·실증할 사업은 귀가 안심 도우미와 인프라 진단 서비스이다.

귀가 안심 도우미 서비스는 야간 촬영이 가능한 적외선 카메라와 인공지능(AI)기술을 드론에 접목해 주변 위험인물을 식별하는 서비스로, 화전동 등 시 5개 지역에서 시나리오 실증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인프라 진단 서비스는 드론 촬영과 3D 모델링 기술 통해 맨눈으로 확인이 어려운 도로, 건물 외벽 등의 파손 부위를 진단하고 위험 요소를 예방·제거하는 서비스이다.

시는 인프라 진단 서비스를 위해 고양종합운동장(고양도시관리공사 안전지원팀), 킨텍스(킨텍스 시설운영팀), 고양시 도로관리사업소(도로관리팀) 등 잠재 수요기관을 방문해 비행 시 주의사항과 집중 촬영 부분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도로 진단 실증은 고양시 자유로와 백석동 도로에서, 시설진단은 고양종합운동장과 킨텍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2020년 12월까지 이번 사업의 실증을 위해 고양시 전역에 걸쳐 귀가 안심 도우미 248회, 드론 활용 인프라 진단 서비스 270회 등 총 500회 이상의 비행이 예정돼 있다.

한편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은 국토교통부의 '드론 규제 샌드박스 사업'을 확대한 실증 사업으로, 시는 2020년 12월까지 드론 실증도시 구축을 위해 드론을 활용한 귀가 안심 도우미 및 인프라 진단 서비스를 발굴·개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