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산업자원통상부의 ‘2019년 지역산업거점기관지원사업’에 나주시와 공동 신청한 ‘산업용 드론 기업육성을 위한 기반구축 및 실증 시범사업’이 최종 선정 됐다고 21일 밝혔다. 


산업용 드론은 농업 방제, 측량, 촬영, 진단, 교육 등 여러 분야에 활용되는 자체 중량 2kg 이상 150kg 미만의 멀티콥터형을 지칭한다. 


전라남도의 ‘산업용 드론 기업육성을 위한 기반구축 및 실증 시범사업’은 정부의 4차 산업혁명 및 지역 혁신 성장 정책과 부합하고, 지역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적합하며, 혁신도시 등 지역경제 파급 효과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았다. 드론 관련 산업은 전남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사업비는 국비 77억 원을 포함해 총 142억 원 규모다. 전라남도 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국립전파연구원, 한국전력공사,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등이 참여한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나주 혁신도시에 위치한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한 산업용 드론(기체, 부품, 임무장비 등)의 시험․검증 및 성능 개선 등 기업 지원을 수행할 기반을 구축한다. 또한 농업 방제, 안전진단, 전력설비 감시, 드론 조종 교육 등에 활용할 안전하고 경쟁력 있는 드론 수요 창출을 위해 고흥 등 전남 일원에서 다양한 실증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전라남도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4차 산업혁명의 꽃으로 떠오르는 산업용 드론의 핵심 기술과 ICT․드론 융합 원천기술 확보는 물론 나주 혁신도시의 에너지 신산업 기반 및 SW융합 클러스터 사업 등과 연계한 드론 관련 전후방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신남 전라남도 경제과학국장은 “4차 산업혁명의 꽃으로 떠오르는 산업용 드론의 핵심 기술과 ICT․드론 융합 원천기술 확보로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창출, 열악한 지역 산업의 체질이 개선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4차 산업혁명으로 날개 단 스마트의류… 특허출원 급증세


특허청은 스마트의류 특허출원이 센서와 통신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과 더불어 최근 3년간 현저히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스마트의류는 의류에 전자통신기술을 접목한 것이다.  


2014년 6건에 머물던 스마트의류 관련 특허출원은 2017년에는 40건으로 7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인포테인먼트’와 ‘의료’ 분야의 특허출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인포테인먼트는 정보(Information)와 오락(entertainment)의 합성어로 정보 전달과 오락성이 결합된 용어다. 


‘인포테인먼트’의 경우 센서나 통신 기술과 근접한 분야로 기술 접목이 용이하기 때문이고, ‘의료’의 경우에는 제품개발에 의해 기대되는 수익률이 다른 분야보다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10년간 스마트의류 출원동향을 세부 기술분야별로 살펴보면, ‘인포테인먼트’ 분야가 35건(24%)으로 가장 많았고, ‘의료’ 분야는 28건(19%)로 그 다음을 차지했으며, ‘보호’ 및 ‘스포츠’ 분야는 각각 25건(17%)의 비중을 나타냈다. 


출원인별 동향을 살펴보면, 전체 출원 146건 중 기업 출원이 51건(35%)으로 가장 많았고, 개인 출원이 41건(28%), 대학 출원이 37건(25%)으로 그 뒤를 따랐다. 특히 최근 3년간 기업에 의한 출원이 37건으로 전체 출원 92건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최근 업계의 스마트의류에 대한 높아진 관심과 활발한 연구 활동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국적별로 살펴보면, 우리나라 내국인 출원이 139건(95.2%)으로 대부분을 차지한 반면 외국인에 의한 출원은 7건(4.8%)에 불과했다.[


주요 출원인으로는 이화여대와 국민대가 각각 8건(5.5%)으로 최다 출원인에 이름을 올렸으며 블랙야크, 패션산업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 등이 각각 5건(3.4%)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화여대와 국민대에 의한 특허출원은 모두 국가연구개발사업의 결과물이다.


고태욱 고분자섬유심사과 과장은 “스마트의류 시장은 아직 초기단계이나 4차 산업혁명 기술과의 융합으로 비약적인 성장이 예상되는바, 기술개발 및 연구투자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지식재산권을 선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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