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특허등록 100대 대학에 KAIST, 고려대, 연세대 등 8개 대학 포함

지난 6월 3일, 미국 지식재산권자협회(IPO)와 국립발명학술원(NAI)이 공동으로 조사한 ‘2019년 미국 특허등록 Top 100 대학*’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고려대, 연세대 등 8개의 우리나라 대학이 미국 특허등록 상위 100대 대학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IPO와 NAI는 대학 연구와 혁신에 있어서 특허가 갖는 중요한 역할을 강조하기 위하여 2013년부터 미국 특허등록 상위 100대 대학을 발표하고 있음. 순위 선정은 미국 특허상표청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해당 연도에 등록된 미국의 발명특허(Utility Patent) 건수를 기준으로 한다.

2019년 미국 내 가장 많은 특허를 등록받은 대학은 캘리포니아대학으로 총 631건을 기록하였으며, 매사추세츠공대(MIT) 2위(355건), 텍사스대학 3위(276건) 순이었다. 상위권은 대부분 미국 대학인 가운데 아시아 국가의 대학으로 유일하게 중국의 칭화 대학이 Top 10에 포함되었다.

100위권 내 한국 대학으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86건을 등록받아 25위를 차지하였으며, 고려대 43위(60건), 연세대 49위(54건), 한양대와 서울대 공동 51위(52건), 성균관대 72위(41건), 광주과학기술원 92위(30건), 경희대 96위(29건) 등 총 8개 대학이 순위에 포함되었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이유리나 선임연구원은 “광주과학기술원을 제외하고 7개 대학의 미국 내 특허등록 건수가 국내 특허등록의 약 10%에 그치고 있다”라고 언급하면서 “대학의 특허는 결국 기업에 이전 또는 라이선스 되거나 스타트업ㆍ벤처창업에 활용되며 향후 해외 시장 개척 및 진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기술이전 등의 가능성이 높은 특허에 대한 해외 특허 권리화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라고 부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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