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예종석)가 창립 이후 최초로 지원한 신생 ‘비영리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사업’의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

사랑의열매는 배분협력기관인 다음세대재단과 함께 공모를 통해 6개 비영리 스타트업 팀을 선정하고,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6개월간 사업비, 사무공간, 사업관련 코칭과 자문 및 역량강화 교육 등을 지원해왔다.

26일 서울 종로구 다음세대재단의 비영리 활동가를 위한 공간 ‘동락가’에서 진행된 성과 공유회에는 사랑의열매 김연순 사무총장과 다음세대재단 방대욱 대표, 비영리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사업에 참여한 6개 팀과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6개 팀은 △농산어촌 청소년들에게 지역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사회적 협동조합 ‘멘토리(menTory)’ △여성의 삶에 대한 문화 콘텐츠 프로젝트를 제작하는 ‘더블유엔씨(WNC)’ △시민사회 관련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행동 제안 및 캠페인을 진행하는 ‘오늘의행동’ △대학생·청년 중심 뉴스 콘텐츠를 제작하는 ‘대학알리’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당사자의 목소리를 담은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는 ‘미디어눈’ △다양성 존중과 협력문화 체화를 위한 교육을 진행하는 ‘변화의월담’ 등이다.

성과 공유회 1부에서는 6개 팀의 6개월간의 활동 성과가 발표됐고, 비영리 스타트업 지원에 관심 있는 기업 및 재단이 함께했다. 2부에서는 비영리 스타트업에 관심 있는 시민들 대상으로 각 팀이 준비한 전시회 및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특히 이번에 지원한 6개 팀 중 ‘오늘의행동’과 ‘더블유엔씨’는 인큐베이팅 사업의 성과를 인정받아 후속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오늘의행동’은 코로나19 위기 속에 한강공원을 안전하게 이용하도록 돕는 생활 속 거리두기 매트를 제작하는 등 도구를 활용해 시민참여를 제안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더블유엔씨’는 데이트 폭력 예방 프로젝트 등으로 성 차별과 폭력을 근절하고 여성의 인권향상을 위한 활동을 추진해왔다.

사랑의열매 김연순 사무총장은 “이번 성과 공유회는 6개월간 지원한 비영리 스타트업 팀들의 성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사랑의열매는 앞으로도 사회변화를 이끌어낼 비영리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돕는 인큐베이팅 사업을 통해 우리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세대재단 방대욱 대표는 “다양하고 복잡해지는 사회문제를 풀어갈 새로운 비영리 주체들을 발굴, 지원하여 결실을 맺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사랑의열매와 비영리스타트업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며, 많은 기업과 재단 등에서도 파트너로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비영리 스타트업’은 공익활동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에 도전하는 신생 비영리 단체다. 이들의 활동은 공공의 삶을 개선하는데 기여하지만 지원받을 여지가 적고, 생존과 안착을 위한 초기 3년간을 버텨내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사랑의열매는 지난해 다음세대재단과 함께 ‘비영리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사업’을 통해 2인 이상의 미설립 팀부터 설립한지 3년 미만의 신생단체를 지원해왔다. 이를 통해 ‘비영리 스타트업’이 초기 어려움을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갈 계획이다.

8월에는 비영리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2기 팀을 모집해 새로운 비영리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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