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스마트 이끼타워' 개발로 도시 미세먼지 해결

계절에 따라 농도의 차이가 있을 뿐, 항상 우리의 생활공간을 위협하고 있는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스마트기술과 그린인프라를 활용한 솔루션을 최근 개발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김세용)는 시민 체감형 스마트 시티 구축의 일환으로 도시 내 미세먼지 저감 솔루션인 'SH 스마트 이끼타워'를 개발해 지난달 19일 특허출원 했다고 1일 밝혔다.

'SH 스마트 이끼타워'는 도시환경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흡수할 수 있는 식물의 특성과 IoT 기술을 접목한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이며, 특히 이끼는 주변 환경을 냉각시키면서 공기 중 질소산화물·오존 및 입자상 물질을 정화하는 탁월하다고 알려져 스마트 이끼타워의 효과가 더욱 기대된다.

약 2m 높이의 원형 형태로 제작된 'SH 스마트 이끼타워'는 이끼와 바람을 이용해 주변 약 50m 내의 미세먼지 흡착률을 높여 공기정화 효율을 증진하도록 고안됐고, 원형 안쪽 상부에 환기 팬을 설치해 효과를 더욱 극대화했다.

이와 유사한 기술인 독일 Green City Solution사 City Tree모델의 약 절반 정도의 규모로 콤팩트함을 높였으며, 독일모델의 한방향의 평면구조가 아니라 모든 방향에서 미세먼지 흡수와 공기정화를 할 수 있도록 원형으로 설계했다.

자동관수시스템을 통해 이끼에 필요한 수분을 공급하며, 실시간 기후정보 등과 연계해 관수가 작동되도록 연계했다.

그 외에도 스마트 미세먼지 저감 이끼타워 시스템의 실시간 정보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관리되며, 스마트시티 운영센터와 스마트폰 앱으로도 원격 자동제어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한편, SH공사는 더 건강하고, 더 깨끗한 공기의 도시건설을 위해 김세용 사장 취임 이후 그린 인프라를 접목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사는 지난 2018년 5월, 전국 개발공사 최초로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수립해,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 발생 억제 및 주변 지역 피해 차단 노력뿐만 아니라, 공사가 직접 건설한 주거단지를 중심으로 이미 발생한 미세먼지의 영향과 2차 생성을 최대한 감소시키는 다양한 방안을 시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임대주택 친환경 보일러 교체 확대, 임대단지 입체녹화 사업, 쿨링포그 등의 사업이 있다.

최근에는 단지 내의 미세먼지를 주민이 스스로 저감할 수 있도록, 녹화기술 활용법을 담은 '미세먼지 없는 우리 동네' 핸드북도 직접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은 "앞으로 SH스마트시티는 단순히 기존의 기술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실제 서울시민이 직접 체감하고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향후 그린-뉴딜 스마트 인프라 구축에 역량을 보다 집중해 더욱 다양한 시민 체감형 서비스 제공을 통한 도시문제 해결에 SH가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