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서비스 확장하는 은행들...기업금융 부문 디지털化 지속 추진
 
시중은행이 비대면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시중은행은 비대면 서비스로 대출,예금,펀드,종합자산관리까지 이르는 상품을 내놓고 있다. 

신한은행은 법인 고객의 한도 방식 대출에 비대면 실행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신한은행은‘한도 방식 대출’이란 고객이 약정한 한도 내에서 여러 건으로 나눠 실행할 수 있는 대출이다. 기존에는 한도 약정이 되어 있더라도 대출을 실행할 때마다 대출 실행 신청서 작성, 법인 거래인감의 진위 여부 확인 등 법인의 대표자 또는 대리인이 영업점을 방문해 업무처리를 해왔지만 앞으로는 고객이 기업 인터넷 뱅킹에서 직접 간편하게 대출을 실행할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은 기업금융 부문 디지털化의 일환으로 이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법인 고객의 대출 실행을 비대면 채널에 도입한 건 금융권 최초 사례이다. 신한은행은 내년 1월중에 기업 모바일 뱅킹에도 해당 서비스를 탑재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중에는 개인사업자, 법인 등 전체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대출 만기를 연장할 수 있는 서비스도 시행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업금융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기업 고객이 비대면 채널에서 이용할 수 있는 대출상품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비대면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자산관리 샵(#)'을 출시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신의 자산 규모와 월 저축률이 다른 사람과 비교해 어느 정도 수준인지 확인할 수 있으며 소비패턴과 소득 대비 지출 비율을 정기적으로 분석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연금상품 가입 시 예상 월 수령액과 연금 세액 공제금액 등을 계산해 은퇴·노후생활을 설계하는 것도 가능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자산관리는 자산 규모를 일정 이상 갖춰야 할 수 있다는 인식이 강했다"며 "10만원으로도 시작할 수 있는 자산관리 서비스로 자리 잡겠다"고 밝혔다.

DGB금융그룹 DGB대구은행(은행장 직무대행 박명흠)은 2018년 한해 비대면 대출 신규고객 대상 이벤트 당첨 고객을 발표하고 상품을 증정했다.

BNK경남은행(은행장 황윤철)은 지난 12일 ‘비대면 금융상품 연간 취급액 1조원 돌파 이벤트’ 당첨자를 시상했다. 

올해 1월부터 11월말까지 비대면 금융상품(수신-대출)에 가입한 고객 5만여명 가운데 505명을 추첨, 1등 당첨자 정윤화 씨를 율하지점에 초청해 ‘160만원 상당의 의류 건조기 증서’를 전달했다. 

최우형 부행장보는 “많은 고객들이 BNK경남은행 투유뱅크앱과 인터넷뱅킹 등 비대면채널을 통해 금융상품에 가입하고 이용해줘 감사하다. 고객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보다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자체 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인 'NH로보-PRO'의 고도화를 통해 체계적인 고객 자산관리 및 고객 편의성 강화를 추진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NH로보-PRO'는 MVO, 블랙리터만(Black-Litterman)모형 등 최신 금융공학 기법을 활용해 과학적 투자안을 도출하고 펀드 운용성과지표 기반 추천펀드를 추출해 최적 투자 배분안을 최종적으로 도출하는 프로그램이다.

Sh수협은행은 지난달 27일 서울 송파구 수협은행 본사에서 국내 간편송금 업계 1위 '토스(Toss)'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비대면 금융서비스 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날 업무제휴 협약식에는 이동빈 은행장과 이승건 대표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으며, 수협은행의 금융상품과 비바리퍼블리카의 디지털 역량을 결합해 고객증대 및 새로운 디지털 금융서비스 제공에 양사가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BK기업은행은 지난달 23일 개인사업자가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기업전용 스마트뱅킹 앱 ‘i-ONE뱅크 기업’을 통해 입출금계좌 개설과 인터넷뱅킹 가입이 가능한 개인사업자 비대면계좌개설 서비스를 실시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계좌개설부터 대출신청과 약정까지 기업금융의 핵심 업무를 스마트뱅킹에서 완결하는 기업뱅킹 디지털 인프라를 마련할 것”이라며 “기업디지털뱅킹의 선도은행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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