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 공공행정 도입 속속

빅데이터 분석이 공공행정에 도입되고 있다. 거창군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CCTV 최적지를 선정하고 창원시는 빅데이터 통합 공유시스템 구축하고 있다.

25일 거창군에 따르면 빅데이터 분석 결과 CCTV 설치지수가 높은 5개 지역에 대해서는 주변 환경 파악 등 CCTV 우선 설치가 필요한 지역인지를 판단하기 위해 현장 실사를 진행했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와 현장 실사를 종합해 거창읍 거열로2길 63번지 인근 지역이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소도로(골목) 방향이 감시 취약하다는 판단에 CCTV를 시범 설치했다.

사진=거창군
사진=거창군

거창군 관계자는 "이번 분석은 행정안전부에서 2016년에 구축한 빅데이터 공통 기반 표준분석모델을 활용해 거창군에서 직접 원천 데이터 수집 및 분석, 결과 도출 등 자체 분석으로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을 뿐만 아니라 데이터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과학행정 실현의 첫발을 내딛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24일 창원시청 제3회의실에서 정구창 창원시 제1부시장을 주재로 빅데이터 기본계획 수립, 빅데이터 통합 공유시스템 구축, 교육·안전·경제 분야에 대한 빅데이터 심층분석을 완료하고 결과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 발표된 빅데이터 기본계획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의 중장기 계획이며, 창원시 인구, 경제, 교육, 안전 등 내·외부 환경 및 정책 등을 분석하여 ▲인구(청년)정책 ▲교통체계 최적화 ▲대기질 향상 지원 등 15개 세부이행과제를 담고 있다.

창원시 빅데이터 통합 공유시스템에는 시민들이 직접 분석할 수 있는 R스튜디오 분석환경을 무료로 제공한다. R스튜디오는 프로그램 무설치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로, 대용량의 빅데이터 분석환경을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공공데이터와 자신들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사회문제 도출 및 해결할 수 있는 협력 공간의 장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시는 ‘빅데이터 통합 공유시스템’을 내년 1월 중에 오픈할 예정이며, 주제별로 빅데이터를 분석한 정책 지표들을 전자지도에 그래프, 이미지, 통계표 등을 활용, 시각적으로 표현하여 시민에게 보다 쉽게 시정의 주요정책과 현안을 전달하기 위한 정보시스템인 ‘시민밀착형 정책지도’을 개발하여 통합 공유시스템과 연계하여 운영하기로 했다.

정구창 제1부시장은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시민밀착형 빅데이터 행정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빅데이터 통합 공유시스템을 통하여 민·관·학이 서로 협력하는 정보공유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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