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전문 기업 머니브레인 장세영 대표이사, 디지털 성범죄 근절 위한 ‘딥페이크 검출 기술’ 연구 박차

최근에는 과기정통부 주관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 수행사로 선정

4차 산업혁명을 필두로 한 급격한 기술의 발전이 ‘비인간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인간성 회복을 위한 따뜻한 기술을 선보이는 인공지능 기업이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인간의 기술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삶의 질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로봇,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의 발전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반면 기계와 컴퓨터가 인간 능력의 한계를 대체할 수 있는 만큼, 인간의 판단이 필요한 영역에서도 존재가 배제되고,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 또한 공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최근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오히려 인간성을 회복하고, 공공의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움직임이 눈에 띄게 증가하며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들을 중심으로 이 같은 AI 기술의 연구, 개발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어 화제다. 

▶ 머니브레인, AI 기반 ‘딥페이크 검출 기술’로 디지털 성범죄 막는다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머니브레인’은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n번방 사건’과 같이 IT 기술 악용을 통한 성범죄를 근절하는 등 피해 확산 방지에 일조하고자 딥페이크(deep fake) 검출 기술의 개발 및 연구를 진행 중이다. 

머니브레인은 다양한 베이스 모델에게 진짜와 가짜 영상을 반복 재생시키는 학습법을 통해 영상의 진위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딥러닝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연구의 객관성을 더욱 높이고자 학습용 데이터베이스의 경우, 독일 뮌헨공대와 이탈리아 나폴리 페데리코2세 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페이스포렌식++(FaceForensics)’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머니브레인의 딥러닝 모델은 ‘페이스포렌식++’에 적용된 네 가지 합성 방법(DeepFakes, Face2Face, FaceSwap, NeuralTexture) 영역에서 모두 약 99%의 높은 판별 능력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다른 어떤 모델도 아직 도달하지 못한 수치로, 머니브레인만의 우수한 딥페이크 검출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머니브레인은 최근 기술적 우수성과 업계 내 주도성을 인정받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의 ‘딥페이크 변조 영상 AI 데이터’ 분야 수행사로 선정돼 약 5개월 간 ‘변조 영상 탐지 기술’ 개발용 AI 데이터 구축에 참여한다. 

▶ 네오폰스, 장애를 가진 이들을 위한 재활 플랫폼 선보여

메디 스타트업 ‘네오폰스’는 언어 장애로 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보다 편리하게 재활을 받을 수 있도록 음성 인식 인공지능이 탑재된 온라인 언어 훈련 플랫폼 ‘토키토키’를 선보였다. 

네오폰스가 개발한 토키토키는 AI를 기반으로 한 언어 재활 훈련 어플리케이션으로 별도의 치료실을 방문하지 않아도 가정에서 자율적으로 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나 장소의 제약이 적다. 뿐만 아니라 때에 따라 부족한 부분은 전문 언어 치료사의 피드백을 통해 채울 수 있어 치료 효과를 더욱 극대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토키토키 서비스는 웹과 앱에서 영상 재활 훈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환자와 언어 치료사를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O2O 서비스 및 비대면 치료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며, 올 하반기에는 AI 셀프 트레이닝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 원더풀플랫폼,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로 개인 생활 안심 더해

원더풀플랫폼은 점점 늘어나는 1인 가구 및 독거 노인을 타깃으로 한 AI 돌봄 서비스 ‘아바딘’을 선보였다. 

2020 서울어워드 우수 상품으로 선정되며 이름을 알린 아바딘은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인공지능 아바타와의 대화를 통해 개인 생활을 관리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가택 내 무단 침입을 감지하고 경보를 울리는 등 생활 공간 내 구성원을 보호하는 기능을 해 사회 각기 분야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아바딘은 삼성, 애플, LG 스마트폰 등에 대한 무선 충전 및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며, 추후에는 화재 경보기 등과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을 통해 화재 발생 안내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머니브레인 장세영 대표이사는 “기술의 발전은 다양한 산업의 성장을 촉진시킨다는 점에서 불가피한 변화이기 때문에 기업들은 인간의 삶과 기술의 발전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보다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며 “머니브레인 또한 국내 AI 산업의 선도 기업으로서 인공지능 기술이 잘못된 방향으로 악용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기술 개발 및 연구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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