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코, ‘데이터와 블록체인,우리는 과연 제대로 쓰고 있을까?’ 보고서 발표

블록체인 기술 전문 기업인 블로코(대표 김원범)는 데이터와 블록체인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 달 정부에서 발표한 디지털 뉴딜의 대표사업인 ‘데이터 댐’과 블록체인의 연결고리, 그리고 데이터의 무결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의 근본 특성을 소개한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에서 시작된 블록체인의 핵심은 결제나 인증같이 특정 분야에 국한된 솔루션을 만드는 것이 아닌, 누구나 데이터 인증이 가능한 '분산 데이터 공전소'의 역할임을 강조하며, ‘공인’ 대신 작업 증명 등의 방식을 통해 불가역성을 확보하고, 기록을 숨기는 대신 모두가 확인할 수 있도록 공유하는 것만 다를 뿐이다"고 설명한다. 

이어 보고서는 "또한 이와 관련해 정부에서 최근 발표한 데이터 댐 사업에 대해 데이터의 출생부터 활용 내역까지 모두 검증할 수 있는 '데이터 정합성' 확보가 우선시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데이터댐은 한 개 혹은 소수 기업/기관이 끌어안고 있던 데이터를 모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오는 2025년까지 58조가 넘는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데이터 수집부터 표준화, 가공, 결합 등 데이터 생태계 전 분야에 걸쳐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목표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 데이터댐 사업을 통해 다양한 기회의 포문이 열리기를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블로코는 데이터댐에서 API를 통해 나오는 데이터가 어떻게 수집∙가공됐는지, 위변조 되지는 않았는지 확신할 수 없다면 제대로 된 댐 역할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지적한다. 즉 기존 폐쇄된 중앙조직의 DB와 규제로 보호되던 데이터 무결성/정합성을 다른 방식으로 대체할 수 있어야 제대로 된 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블록체인이 가진 가장 강력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데이터 타임스탬프’이며, 이를 통해 댐에 들어가고 나오는 모든 데이터에 신뢰성을 부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블로코는 "블록체인의 활용성을 극대화하고, 데이터댐 사업에 기반이 될 분산 TSA 서비스를 제공에 나선다. 요람부터 무덤까지, 데이터의 출처와 위변조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탈중앙화 신뢰 시점확인(Decentralized Trusted Timestamping, DTT)’는 다양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얼라이언스 형태로 출범될 예정이다. DTT 얼라이언스는 중앙화 된 TSA, 공인전자문서보관소 등을 대체해 단일 장애없이 전자적인 데이터를 교환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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