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모빌리티 기업 ‘코코넛사일로’,코로나 장벽 뚫고 美 스타트업 경진대회 준결승 진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경기혁신센터)는 보육기업 코코넛사일로(주)(대표 김승용)가 미국의 대표적 스타트업 경진대회 ‘코드런치(CodeLaunch)’ 준결승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코드런치는 미국 텍사스 소재 커스텀 소프트웨어 개발사 ‘코드 어쏘리티(Code Authority)’가 설립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로 초기 S/W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해당 대회는 미 중부지역 진출을 위한 효과적 플랫폼으로 꼽힌다. 

코코넛사일로는 지난 23일 본선에 진출한 64개 팀 중 준결승에 진출한 22개 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는 코코넛사일로가 유일하다. 

2018년 현대자동차그룹의 사내 스타트업으로 출범한 코코넛사일로는 ‘국경 간 물류 중개 플랫폼’을 개발한 기업이다. 지난 6월 말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분사(스핀오프)한 후 글로벌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준결승 진출로 글로벌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도약이 기대된다. 

경기혁신센터의 ‘글로벌스타벤처플랫폼’ 지원사업이 큰 도움이 됐다. 글로벌스타벤처플랫폼은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해외 주요 스타트업 챌린지 및 현지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서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코코넛사일로 측은 “경기혁신센터의 사업연계 및 1:1 컨설팅 등 물밑 지원으로 결실을 맺었다”고 밝혔다. 

코코넛사일로 이외에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 기업 ㈜데이콘 또한 글로벌스타벤처플랫폼을 통해 지난 6월 세계 벤처올림픽으로 불리는 美 매스챌린지 보스턴(MassChallenge Boston) 본선에 진출했다. 아시아에서는 인도 스타트업 1개사와 함께 진출해 결승 티켓을 다투고 있다. 

현재 최종 결승 선발 기업은 3~4개사로, 세계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화상 피칭과 집중 질의응답을 통해 결정된다. 결승 진출 기업에는 프로해커톤(pro-hackathon) 및 약 7만 달러 상당의 시드 프로그램과 상금이 제공된다. 

경기혁신센터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에도 불구하고 우수 스타트업의 주목할 만한 해외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며 “언택트라는 ‘뉴노멀’ 시대에도 디지털 시스템 등을 활용한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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