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자되는 '롤백'..ETC랩스 CEO 테리 컬버, "롤백(rollback)은 없다"

ETC랩스 CEO 테리 컬버가 11일 미디엄을 통해 최근의 51% 공격에 대해 "ETC 해시레이트가 너무 낮았기 때문이며 롤백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더리움 클래식 랩스가 '롤백(rollback)'을 언급하면서 과거 '롤백'이 화두가 되었던 2019년과 2016년이 회자되고 있다.

2019년 5월 바이낸스에서 해킹으로 약 7,000 BTC가 유출된 후 BTC 네트워크를 해킹 이전으로 되돌리자는 롤백(rollback) 논란이 전 세계 블록체인 커뮤니티에서 화두가 됐다.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이더리움(ETH) 창시자 또한 “해킹 피해를 무효화하기 위한 롤백은 치명적인 데미지를 초래한다”며 자오창펑 CEO의 롤백 반대에 동의했다.

커뮤니티에서는 코드 변경이든 51% 공격이든 해커가 탈취한 BTC를 되찾아올 수는 없으며 단지 해커의 BTC를 무효 자산으로 만들 뿐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이더리움은 앞서 2016년 6월 17일 더 다오(The DAO) 스플릿 기능의 취약점(이중지불 문제)을 이용하여 약 360만개의 이더리움 도난 사건 당시 피해를 무효화하기 위해 롤백을 진행했다. 롤백을 반대한 유저들은 롤백이 일어나기 전 블록체인을 지지했다.

이더리움은 2016년 7월 20일 1,920,000번째 블록에서 첫 하드포크 진행해 이더이움과 이더리움 클래식으로 나뉘어졌다. 이더리움 클래식은 "코드가 곧 법이다(Code is law)"라는 주장을 통해  롤백을 하지 않고 피해를 인정하고 유지하는 버전으로 남게됐다.

더 다오(The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는 이더리움의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주인 없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슬로건으로 2016년 3월에 설립한 디지털 분산형 자율 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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