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국내 최초'지분형 신속투자상품' 런칭..벤처투자시장 트렌드 변화 대응

- 8.12일 벤처투자촉진법 시행 후 국내 최초, 한국판 뉴딜의 마중물 역할

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은 벤처투자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여 지분형 신속투자상품을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13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SAFE(Simple Agreement for Future Equity)를 국내 실정에 맞게 도입한 것으로, 유망 스타트업에 밸류에이션 없이 신속 투자하고, 후속투자 유치시 그 밸류에이션에 연동하여 주식발행가격이 결정되는 구조를 가진다.

이 상품의 출시로, 스타트업은 신속하게 투자를 받을 수 있으며 주식가격 결정이 후속투자의 가격에 따르므로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동 상품은 지분형으로 설계되어 스타트업의 자본확충 및 재무건전성에 기여하는 이점을 가진다.

산은은 이미 지난 4.24일, 코로나19에 대응하여 시행한 「스타트업 위기극복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국내 최초로 밸류에이션을 생략하는「성장공유 전환사채」를 선제적으로 출시한 바 있다. 이 상품으로 현재 3건, 총 70억원을 투자하였으며, 기술력과 시장성 검토에 집중하면서도 밸류에이션 협상의 어려움을 해소하여 투자심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였다.

한편, 코로나19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어 ‘20년 상반기 국내 벤처투자가 전년동기 대비 17.3% 감소된 상황에서, 산업은행은 중소·벤처기업 등에 대규모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성장지원펀드를 6.1조원 조성하여 자금공급 중이며(’20.7월말 현재 누적 투자 2.3조원), ‘20년에도 2.5조원 규모의 펀드를 추가 조성하고 있다.

아울러,「스타트업 위기극복 지원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20년 8월까지 이미 전년 연간 실적의 2.6배 수준인 3,268억원을 직접 투융자 지원하였다.

산업은행은 “기존 부채형 신속투자상품에 더하여, 이번 지분형 신속투자상품 출시로 입체적인 신속투자 체계를 확보했다”면서,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신속 지원으로 “汎국가 프로젝트인「한국판 뉴딜」정책의 마중물을 담당”하는 한편, “그동안 축적된 선진금융기법 도입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 벤처투자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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