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을 위한 KBS한국어능력시험(이하 KBSKLT)’을 주최하는 KBS는 8월 31일 동덕여자대학교(이하 동덕여대)에서 제2회 KBSKLT를 시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제2회 KBSKLT는 동덕여대와 협력해 학교 안에 고사장을 마련하고 시험을 시행했다. 현재 국내 대학들은 외국인 유학생들의 입학 및 졸업 등을 위해 한국어 능력 평가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코로나19 장기화와 재확산 등의 어려움으로 평가가 여의치 않은 현실이다. 이에 동덕여대는 주최 및 시행사인 KBS한국어진흥원과 형설이엠제이 협조를 받아 코로나 방역 관리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하며 KBSKLT를 진행했다.

제2회 KBSKLT는 코로나19에 대비해 시험 응시생 간 충분한 거리 유지를 위한 고사장 배치, 시험 전 고사장 방역, 시행 전후 개인별 체온 측정, 손 소독제 사용, 고사장 내 감독관 및 응시생 전원 마스크 착용 등 안전한 시행을 위해 철저히 준비했으며 시험 종료까지 안전하게 진행됐다.

KBSKLT는 응시 인원과 관계없이 출장 단체 시험 응시가 가능하다. 단체 시험을 진행하고자 하는 대학 및 기관은 KBSKLT 홈페이지에서 단체 접수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동덕여대는 코로나19로 외국인 학생들의 학사가 일정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KBSKLT를 통해서 한국어 능력 평가를 진행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앞으로는 언제든지 본교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에서도 KBSKLT를 통해 외국인 학생들의 한국어 평가를 시행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KBS한국어진흥원 박현우 원장은 “우선 동덕여대에서 제2회 KBSKLT가 시행돼 기쁘다. 현재 대학별 외국인 유학생의 한국어 평가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KBSKLT가 제 역할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대학 및 기관별로 한국어 능력 평가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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