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스타트업 동향] 스웨덴 스타트업,딥네츄럴,프롬맘 外 
[IT 스타트업 동향] 스웨덴 스타트업,딥네츄럴,프롬맘 外 
  • 김태연 기자/조해리 기자
  • 승인 2020.09.15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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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스타트업 동향] 스웨덴 스타트업,딥네츄럴,프롬맘 外 

▲ 한국 소비자 마음 사로잡은 스웨덴 스타트업

과거에는 ‘스타트업’ 하면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스타트업의 강국으로 많은 사람들이 스웨덴 스톡홀름을 떠올린다. 스웨덴은 최근 몇 년간 성공적인 유니콘 기업을 대거 배출하며 명실상부 글로벌 스타트업의 주요 허브로 급부상했다. 

천만 명의 적은 인구에도 불구하고 스웨덴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스타트업 허브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크게 ‘국가 정책’과 ‘기업 간 상생’ 두 가지를 손꼽을 수 있다. 스웨덴 정부는 매년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약 4,05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며 간편한 창업 절차를 적용하고, 사업에 실패를 겪더라도 개인파산으로 이어지지 않게 하는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등 우수한 창업 환경을 자랑한다. 더불어, 기존 스웨덴 성공 기업들의 노하우를 신규 스타트업에 전수해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인 ‘노르휀 하우스(Norrsken House)’의 운영을 통해 스타트업들의 성공적인 시장 진출을 돕고 있기도 하다. 

최근 한국 시장에서도 스웨덴 스타트업들의 국내 활약이 눈에 띈다. 세계 최대의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이 한국 상륙을 준비하고 있고, 북유럽을 대표하는 오디오북 서비스 또한 지난 해 한국 서비스를 론칭했다. 

스토리텔의 박세령 한국지사장은 “스웨덴과 한국은 산업 분야뿐 아니라 인적 자원을 중시하는 풍토 등 유사점이 많다“며, “스타트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스웨덴의 다양한 혁신 활동들은 한국 스타트업 계에 선도적인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한국 소비자를 사로잡은 스웨덴 스타트업의 흥미로운 창업 스토리를 공개한다. 

■ 리얼리티 TV쇼 출연해 데스밸리 극복한 오디오북 서비스, 스토리텔(Storytel) 

오디오북 스트리밍 플랫폼 ‘스토리텔(Storytel)’은 2005년 요나스 텔렌더와 욘 하우크손이 설립한 스웨덴의 대표적인 스타트업이다. 스토리텔은 차세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각광받는 오디오북 플랫폼으로써 현재 전 세계 19개국에서 활발히 오디오북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지난 해 연말, 비영어권 국가로는 최초로 한국에 진출한 이후 국내 오디오북 시장의 트렌드를 선점하여 빠른 속도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 또한 펼치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위치까지 성장하기 이전, 설립 3년째 되던 해에 스토리텔은 모든 스타트업이 반드시 겪게 되는 일명 데스밸리(Death valley)를 맞게 된다. 심각한 자금 부족 문제에 부딪힌 스토리텔의 대표 요나스 텔렌더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08년 창업 투자 유치를 돕는 리얼리티 TV쇼 ‘드래곤스 덴(Dragon’s Den)’에 출연한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시즌 최종 우승팀으로 투자 유치에 성공한 스토리텔은 전 국민에게 모바일 오디오북 사업의 비전을 홍보함과 동시에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어나가게 된다. 

스토리텔은 이후 스웨덴의 스포티파이, 에피데믹 사운드와 더불어 ‘스웨덴의 3대 오디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며 글로컬(Glocal) 전략을 바탕으로 세계 무대에서 성장 중이다. 글로벌 기업 문화를 유지하되 각 나라의 정서에 맞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제공한다는 의미다. 스토리텔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서비스 저변 확대를 위해 인도, 싱가포르에 이어 2019년 2월 한국에 지사를 설립했다. 스토리텔은 나스닥 유럽 상장 회사로 8월 현재 시가총액은 13억 3천만 유로(약 1조 8700억 원)에 달한다. 

■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

세계 최대의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역시 스웨덴 출신 스타트업이다. 스포티파이는 창업자 다니엘 에크가 ‘저작권을 지키면서도 동시에 세상의 모든 음악을 무료로 들을 수 있게 하는 사업’을 구상하면서 탄생했다. 

2008년에 시작된 스포티파이는 음악 중간에 나오는 광고를 듣는 사용자에게 무료 음원을 제공하고, 광고 없이 음악을 들으려는 사용자에게는 월 10유로(약 1만 3000원) 정도의 멤버십 사용료를 받기 시작했다. 다니엘 에크는 이러한 ‘광고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가 음원 산업을 위기에서 구하고, 사용자와 음악 제작자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해결책이 되리라 판단했다. 

각고의 노력과 설득 끝에 소니, 유니버설, 워너 등 대형 음반사와 정식으로 계약을 맺었고 수백만 곡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시작하자 스포티파이는 애플의 아이튠즈를 누르고 금세 모바일 시장을 점령했다. 

스포티파이는4천만 개 이상의 음원을 제공하며 2019년 10월 기준으로 사용자는 2억4천800만명,

유료 회원은 1억1천300만명에 달한다. 올해 1월 국내에 지사를 설립하며 한국 시장으로의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 전세계 인터넷 영상통화 및 메시징 서비스 ‘스카이프(Skype)’

최근 코로나 19의 여파 이후 더욱 주목 받고 있는 대표적인 화상 회의 서비스 ‘스카이프’도 스웨덴의 스타트업에서 출발한 기업으로, 스웨덴의 첫 번째 유니콘 기업으로 유명하다. 

스카이프 창업자는 처음 ‘카자(Kazaa)’라는 이름의 파일 공유 서비스로 시작했으나 재정악화를 극복하지 못하고 폐업했다. 그러나 이때 개발한 공유 기술을 활용하여 실시간 영상통화 서비스 ‘스카이프’를 탄생시켰다. 

스카이프는 2003년 4명의 엔지니어와 사업가들이 설립한 이후 2년 만에 미국 이베이가 26억 달러(약 2조 7800억원)에 매수하며 엄청난 기업 가치를 증명했다. 

이 외에도 캐주얼 게임의 대표 주자 ‘캔디크러시사가’를 만든 ‘킹(King)’을 비롯해 게임계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평가 받는 샌드박스 건설 게임 ‘마인크래프트’를 만든 ‘모장(Mojang)’ 등의 기업이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탄생했다.

▲  초유 영유아 스킨케어 브랜드 프롬맘, 전 제품 FSC(산림관리협의회) 인증 종이 사용

국산 초유 성분을 함유한 영유아 스킨케어 브랜드 프롬맘(대표 곽태일)은 ‘아이가 살아갈 수 있는 환경’ 지키기 일환으로 모든 제품 포장재에 FSC(산림관리협의회) 인증 종이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프롬맘 포장재는 모두 비영리단체인 국제산림관리협의회(Forest Stewardship Council)에서 인증 받은 종이를 사용하고 있다. 국제산림관리협의회가 만든 FSC인증은 산림의 생물 다양성 유지 등 10가지 원칙과 56개 기준을 가진 국제인증으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종이와 상품에 부여되는 친환경 인증이다. 100% 재활용 가능한 종이로 모든 포장재를 전환하는 '올페이퍼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는 마켓컬리도 올해 종이 박스, 충전재 등에 FSC인증을 받았다. 

프롬맘은 출시하면서 FSC 인증 종이와 함께 콩기름 잉크 인쇄를 도입했다. 콩기름 잉크는 기존 잉크의 석유 화합물을 대두유로 대체해 만든 잉크이다. 콩기름 잉크는 식물성 유분 사용 비율이 높아 폐기할 때 쉽게 분해되며, 종이와 쉽게 분리되어 종이 재활용에도 용이하다. 또한 종이박스, 종이 완충 포장재, 종이 테이프 등 종이 배송 포장으로 플라스틱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프롬맘은 제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아이가 살아갈 수 있는 환경’까지 지켜나가자는 목표를 두고  친환경포장재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지속적으로 환경 보호를 위해 개선할 부분을 찾아나갈 예정이다. 

영유아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프롬맘 곽태일 대표는 “프롬맘은 깨끗하고 순한 아기의 피부 성장을 돕는 스킨케어 브랜드로써 아기가 살아갈 환경을 가꿔가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라며 “프롬맘을 제품의 우수성은 물론 환경과 브랜드의 사회 참여까지 고민하는 브랜드로 키워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딥네츄럴, 정부 ‘데이터 댐’ 주요 사업 다수 수행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AI 바우처', ‘AI 데이터 가공바우처 사업'에 참여…약 170억 규모 사업 수주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 전문 가공기업 딥네츄럴(대표 박상원)은 정부 ‘데이터 댐' 주요 사업을 다수 수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정부의 데이터 댐 7대 주요 사업에서 딥네츄럴은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AI 바우처', ‘AI 데이터 가공바우처'에 참여하며, 약 170억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 

디지털 뉴딜 정책의 일환이자 데이터 댐 사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 에서 딥네츄럴은 ‘어류행동 및 개체 AI 데이터', ‘문서 요약 AI 데이터', ‘구강계 질환 AI 데이터’, 그리고 ‘질병 진단 이미지(유방암, 부비동) AI 데이터'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한편 ‘어류 행동 및 개체 AI 데이터' 사업은 제주도 내에서 ‘스마트 양식산업 조성'을 위해 최초로 시행되는 AI 데이터 구축 사업으로 이목을 끌었다. 이외에도 딥네츄럴은 ‘AI 바우처’ 및 ‘AI 데이터 가공바우처 사업' 을 통해서도 수요자 중심의 고품질 AI 데이터를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위 과제 및 지원사업을 수행하는 동안 딥네츄럴은 자사의 크라우드소싱 기반 학습 데이터 구축 플랫폼 ‘DeepNatural AI’를 통해 7,000명 이상의 데이터 라벨러 및 리뷰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텍스트와 이미지를 비롯한 다양한 어노테이션 작업에 필요한 툴과 데이터 구축을 전담하게 된다. 

박상원 딥네츄럴 대표는 “최근 본격화된 국가 ‘데이터 댐' 구축 사업에 딥네츄럴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성과는 사내 인공지능 전문가의 밀착 관리 및 고품질 데이터 결과물이 빛을 발한 것이다” 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업을 통해 데이터 일자리 창출 및 국내 인공지능 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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