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으로 '가짜와의 전쟁' 나선 IT스타트업
‘인공지능’으로 '가짜와의 전쟁' 나선 IT스타트업
  • 김태연 기자/조해리 기자
  • 승인 2020.09.19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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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으로 '가짜와의 전쟁' 나선 IT스타트업

가짜, 허위를 근절해 세상을 건강하게 바꾸려는 기업들이 있다. ‘진짜 제품’, ‘진짜 리뷰’. 이를 골라내는 일은 바로 인공지능(AI)이 한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가짜와의 전쟁’을 펼치는 대표적인 IT회사로 당근마켓, 마크비전, 인덴트코퍼레이션과 같은 스타트업부터, 배달의민족, 카카오 등 규모급 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곳에서 건전한 생태계와 시장 환경 조성에 발벗고 나서며 이용자 보호에 힘을 쏟고 있다.

⬛ 당근마켓, 자체 개발 AI 머신러닝 자동화 기술로 신뢰 기반 중고 거래 혁신 이끌어

전국적으로 당근마켓 신드롬이 거세게 불고 있다. ‘당근하세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다. 동네 이웃간 연결과 소통을 기반으로 필요한 물건을 나누고 거래하는 당근마켓은, 대한민국 국민 1천만이 이용하는 국내 대표 지역생활 커뮤니티 서비스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명실상부 ‘국민앱’으로 자리잡은 당근마켓은 자체 개발 인공지능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해온 대표적인 서비스로 꼽힌다. 신뢰할 수 있는 거래 환경을 조성하고자 서비스 초기부터 AI기술을 적극 활용해왔다. 주류, 담배, 동물, 가품 등 거래 금지 품목 거래 게시글이 노출되지 않도록 AI가 실시간 필터링으로 사전 검수를 하고, 문제 게시글을 자동으로 인식 및 처리하는 방식이다.

당근마켓은 AI머신러닝 자동화 기술로 소위 ‘꾼’으로 일컫는 전문 판매업자 활동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지역 주민간 연결 외에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업자의 활동은 전면 제한된다. 실시간 AI 검수를 통해 전문 판매업자의 게시글로 인식되면 자동으로 게시물이 미노출되고 해당 이용자의 활동이 제한된다. 이 밖에도 서비스 사용성을 해치는 부적절한 게시글이나 유해성 콘텐츠, 허위, 광고 게시글, 사기 등의 행위도 AI기술로 강력 대응 중이다.

이 같은 노력으로 이용자 보호에 힘써온 당근마켓은 소비자 신뢰도 1위 타이틀을 지닌 최초의 지역생활 커뮤니티 서비스로 이름을 올렸다. 당근마켓은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로 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서비스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 마크비전, 글로벌 5대 이커머스 사이트서 위조상품 찾아내 K브랜드 보호

한류 열풍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K브랜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반면, 해외 시장에 진출한 국내 기업 및 브랜드들은 현지의 무분별한 베끼기와 위조 상품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일명 짝퉁이라고 불리는 위조상품 문제는 매출감소는 물론 브랜드 이미지와 소비자 신뢰 하락까지 초래하기에, 이를 해결하는 것은 기업들의 주요 과제 중 하나다.

인공지능 기업 마크비전(대표 이인섭)은 지식재산권(IP) 침해 여부 판단부터 위조상품 게시물 관리, 신고, 삭제 과정까지 한번에 처리해주는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크비전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수백만 건 이상의 '이미지'와 '텍스트' 데이터를 바탕으로 트레이닝 되었다. 딥러닝 이미지 인식기술을 통해 이커머스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백만 개의 상품 중 외관상 유사한 제품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으며, 유사 제품 중 상품설명, 가격, 구매 리뷰 등의 데이터를 머신러닝으로 분석하여 위조상품을 탐지할 수 있다.

마크비전은 이러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타오바오, 티몰, 알리익스프레스, 이베이, 아마존 등 글로벌 이커머스 사이트에서 유통되는 제품들의 지식재산권 침해여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준다. 기업 담당자는 AI가 수집한 위조상품 리스트를 최종적으로 확인 후 클릭 한 번만 누르면 각 이커머스 사이트에 신고할 수 있다.

사람이 직접 수동으로 해외 쇼핑사이트를 서칭하며, 위조상품 적발 및 제거를 요청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막대한 인적 리소스와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소비자 피해도 예방 가능하다.

실제로, 한 글로벌 뷰티 브랜드는 기존에 자체인력으로 월 300개 정도의 위조상품을 찾아냈었는데, 마크비전 플랫폼 이용 후 한달만에 3천개 정도를 신고한 바 있다.

⬛ 인덴트코퍼레이션, AI 기반 동영상 리뷰 플랫폼 ‘브이리뷰’로 실구매자 리뷰 확보 ‘뒷광고’ 근절

인공지능(AI) 챗봇 기술을 활용해 수 많은 가짜 리뷰 사이에서 옥석을 가릴 수 있는 방법도 새롭게 등장했다. 인덴트코퍼레이션(대표 윤태석)이 개발한 국내 최초의 AI 기반 동영상 후기 서비스 '브이리뷰'는 자체 특허 기술을 활용해 실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한 동영상 리뷰를 수집하고 이를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원스텝 업로드 서비스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인공지능이 동영상을 수집하고 관리하는 플랫폼은 브이리뷰가 업계에서 첫 사례로, 현재 브이리뷰 도입 쇼핑몰은 1600개를 넘긴 상태다. 브이리뷰에서 운영되는 AI챗봇 경험자 또한 지난달 말 기준 5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서비스 런칭 1년 반 만에 브이리뷰 위젯을 통한 ‘구매 후기 동영상’ 누적 노출 수는 무려 3억 건을 달성했다.

실구매자 후기가 중요한 리뷰 커머스 시대에 브이리뷰는 실제로 물건을 구매한 소비자만을 대상으로 동영상 리뷰를 확보하고 있어, 최근 많은 논란이 됐던 ‘뒷광고’ 근절을 위한 효과적인 대안책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소비자들이 브이리뷰 위젯을 도입한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하면, 인공지능이 해당 고객에게 채팅을 건네 동영상 리뷰를 받게 된다. 수집된 영상 리뷰들은 판매 사이트에 자동으로 게시돼 다른 소비자들의 구매 판단을 돕는 데 활용된다. 모든 업로드 과정은 별도의 사이트 이동 없이 브이리뷰 챗봇 내에서 완료되며, 구매정보 자동매칭으로 번거로운 로그인 과정도 필요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은 동영상 리뷰의 효과와 영향력에 대한 니즈를 반영하여 브이리뷰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시킬 예정이며, 앞으로 더욱 생생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이커머스 시장 조성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 배달의민족, 허위 리뷰 근절 통해 리뷰 신뢰도 증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집콕 생활 등이 확산되면서 비대면 주문 방식인 배달앱 이용이 크게 증가했다. 문제는, 가짜 후기들이다.

음식 주문에 앞서 소비자 선택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요소 중 하나가 리뷰 및 평점인데, 배달 앱 분야에서는 경쟁 음식점의 인기를 떨어뜨리기 위해 악성 리뷰를 달거나, 주문 수를 올리려 거짓 후기를 다는 일이 많다. 이처럼, 제대로 먹어보지도 않고 광고성으로 허위 리뷰를 올리는 사례를 잡기 위해 배달 전문앱들도 발벗고 나서기 시작했다.

업계 1위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이와 같은 허위 리뷰를 막고 신뢰할 수 있는 배달앱 소비 시장을 만들기 위해 작년 10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리뷰 검수 기능을 도입했다.

배달의민족에서는 주문대비 리뷰 작성률이 지나치게 높거나 단기간에 리뷰가 급증한 음식점을 AI가 1차로 선정한 후 검수 전담 인력이 직접 리뷰를 살펴 진위여부를 파악한다. 또한, 개인정보노출, 음란내용, 부적절한 내용 등의 게시 여부를 AI가 1차로 분류한 뒤, 해당 내용이 탐지되면 전담팀이 세밀하게 살펴 제재 조치를 취하는 방식으로 신뢰도 관리를 하고 있다.

⬛ 피처링, AI로 가짜 팔로어 걸러내 인플루언서의 실제 영향력 측정 제공

AI 기반의 SNS 인플루언서 분석 솔루션 기업 피처링은 인플루언서들의 실제 영향력을 측정하고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팔로어의 성향, 이미지, 댓글 등 다양한 데이터를 40가지 지표로 분석해 브랜드 및 제품별 적합한 인플루언서를 선별해 주는 역할을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이 바로, 가짜 팔로어를 걷어내는 일이다. 피처링은 자체 개발한 AI 기반 데이터 엔진을 이용해 허위 팔로어를 걸러내는 역할을 제공한다. 또한, 제품과 오디언스의 적합도를 기술적으로 측정하는 등 정교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FINTECH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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