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근 의원,추석 제수용품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20% 더 비싸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추석 제수용품 가격 정보를 비교한 결과 실제로는 대형마트가 20% 가량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통시장의 경우 경기가 236,130원으로 가장 저렴하였고, 광주가 275,106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는 강원이 291,802원으로 가장 저렴하였으며, 제주가 336,081원으로 가장 비쌌다.

전년 대비 추석 제수용품 물가 변동을 살펴보면 전통시장은 전년대비 10.8%(226,832원→251,442원) 상승했으며, 대형마트 또한 4.3%(303,034원→316,058원) 상승했다. 

이같은 사실은 국정감사를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구자근 의원(국민의힘, 경북구미갑)에게 제출한 ‘전통시장 가격비교조사’(2020년9월)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소진공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추석 제수용품 가격을 비교하기 위해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전통시장 37개, 대형마트 37개를 대상으로 조사원이 방문하여 제품판매가격을 파악했다. 

2020년 9월 7일~10일 총 4일간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37곳과 전국 전통시장 37곳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품목은 총 27개 품목으로 △수산물 3개(조기, 동태포, 황태포), △육류 5개(쇠고기(탕국용), 쇠고기(산적용), 돼지고기(수육용), 돼지고기(다짐육), 생닭), △채소류 6개(고사리, 깐도라지, 숙주, 시금치, 대파, 무), △과일류 6개(사과, 배, 포도, 대추, 밤, 곶감), △기타 7개(두부, 송편, 유과, 약과, 계란, 밀가루, 술)이다.

전체 27개 품목 중 21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품목별 가격을 비교한 결과, 전통시장은 사과(부사)(-26.5%), 밀가루(중력분)(-23.1%), 두부(-15.9%), 술(청주)(-9.4%), 배(신고)(-4.4%), 곶감(-0.9%)을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대형마트 대비 가격 우위를 보였다. 

전통시장의 가격 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고사리(64.5% _ 7,707원) > 깐도라지(64.1% _ 7,780원) > 쇠고기(탕국용)(34.6% _ 15,813원) > 동태포(33.7% _ 5,267원) > 대추(31.5% _ 2,453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사과(부사)(-26.5% _ -2,793원) > 밀가루(중력분)(-23.1% _ -297원) > 두부(-15.9% _ -1,127원) > 술(청주)(-9.4% _ -936원) > 배(신고)(-4.4% _ -657원) > 곶감(-0.9% _ -40원)은 대형마트가 더 저렴하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간 판매가격 차이가 가장 큰 것은 채소류(43.3% _ 17,621원)였으며, 육류(25.7% _ 37,408원), 수산물류(25.1% _ 6,754원), 과일류(3.2% _ 1,840원), 기타(2.1% _ 993원) 순이었다.

구자근 의원 “대형마트가 가격 최저가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조사결과 전통시장이 20% 가량 더 싼 것으로 나타났다”며 “추석 등을 앞두고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방역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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