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그리드·넷비전텔레콤,영상 비식별화솔루션(Ai-C3) 공동개발 맞손

국내 빅데이터 및 분석시장이 지난해 1조 6744억원을 기록하며 2023년에는 2조 5692억원의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IDC)되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가 발표한 한국형 뉴딜정책과 데이터3법 시행에 따른 데이터댐에 담길 비식별화 데이터에 산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기업 (주)이노그리드(대표이사 김명진)는 클라우드기반 지능형CCTV 관제허브시스템(AI-Cloud Control Center, 이하 AI-C3) 구축을 위해 통신 및 딥러닝 전문기업 넷비전텔레콤(대표이사 전병천)과 사업협력을 통해 CCTV의 영상 비식별화를 통한 음성, 이미지, 영상등 데이터를 분석해 한국형 뉴딜사업 디지털댐의 핵심 데이터·인공지능·클라우드·개인정보강화등 협력을 위해 사업제휴식(MOU)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양사의 사업제휴 핵심은 전국에 설치된 공공CCTV와 저장된 각종 영상데이터들을 AI-C3시스템을 통해 영상 비식별화 할 수 있도록 딥러닝과 AI기반기술을 공동개발해 우수한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안면인식과 차량번호인식등을 통해 영상에 신속한 마스킹처리로 개인정보보호와 지능형 VMS(통합영상관제시스템 : AI-Video Management System)개발등 사업 다각화도 진행한다. 이노그리드는 AI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연계한 DevOps환경, 클라우드 최적화AI인식서비스, AI-C3 구축 주관사업자 역할을 담당하며 넷비전텔레콤은 차량분류 및 번호 인식AI, 교통정보 흐름예측, 이상행동 패턴예측, 기타 지능형 서비스모델개발등 AI딥러닝모델을 담당한다. 

이미지나 영상에서 개인정보가 있는 텍스트를 비식별화하는 것은 가능했지만 영상물 자체에 대한 비식별화는 어려운 분야로 이번 양사의 사업제휴는 의미가 크다. 

국내 공공기관의 CCTV 설치 및 운영대수는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5년 73만대, 2018년에는 100만대를 넘어 최근에는 항공관제 드론까지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기존 방식의 영상저장 한계와 데이터 폐기등으로 양질의 데이터분석은 어려운 상황이다. 양사는 이런 문제를 개선하고 새로운 시장개척을 위해 기존 CCTV를 통해 저장된 방대한 영상데이터들, 그리고 디지털댐에 담길 데이터 분류와 선별, 가공을 통한 품질 좋은 데이터를 유통할 수 있도록 양사의 핵심기술 클라우드와 딥러닝AI기술을 협력해 지자체 수요에 따른 지속적인 기술고도화 및 사업확대를 이어나 갈 계획이다. 

이노그리드 김명진 대표이사는“데이터 3법 통과에 따라 가명정보가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다”며“기존에 없던 시장인 만큼 양사의 전문영역 협력을 통해 데이터의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해 나가는 동시에 데이터 주권 강화에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데이터 산업계의 숙원으로 여겨졌던 데이터 3법 개정안이 지난 8월 5일부터 본격 시행되면서, 비식별화사업은 빅데이터 플랫폼, 영상관제센터, 스마트시티, 의료분야등으로 확산이 기대되고 있다. 이노그리드 역시 AI클라우드기반 데이터사업을 위해 GS인증, CC인증, 보안기능시험결과서,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도 착실히 준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체개발한 클라우드솔루션(클라우드잇)이 정부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지정되어 기업 및 공공조달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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