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스타트업 동향] 그리드원,마이크라우드,라우드소싱,클래스101 外 

▲ 디지털 네이티브’, MZ세대는 재테크도 플랫폼에서

20~30대가 주를 이루는 MZ세대가 유행과 소비 트렌드를 이끄는 집단으로 자리 잡으며 재테크의 개념까지 바뀌고 있다. 재테크의 목적은 자산 확대에서 ‘생존을 위한 투자’로, 수단은 좀 더 ‘디지털 네이티브’스러운 각종 온라인 앱과 플랫폼 등을 활용한다. 

과거 ‘재테크’라고 하면 안정적 수입이 보장된 30~40대의 직장인이나 은퇴를 앞둔 중년 등 기성 세대만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에 반해 MZ세대의 재테크는 ‘생계형’에 가깝다. 낮은 평균 소득과 월세, 학자금 등 현실적 부담에 시달리는 MZ세대는 주식, 부동산 등 미래를 위한 투자가 아닌 당장의 생존과 생계 유지의 목적을 둔 재테크의 비중이 높다. 

특히 MZ세대의 가장 큰 특징인 ‘디지털 네이티브’와 맞물리면서 재테크는 어느덧 거창한 개념이 아닌, 쉽게 접할 수 있는 일상으로 스며들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시간, 장소의 구애없이 수익을 올리거나, 앱을 활용해 자투리 시간에 틈틈이 재테크를 진행하는 등 이른바 ‘생계형 재테크’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 ‘집콕중’… 데이터 라벨링으로 용돈 벌자! ‘마이크라우드’

평일 저녁이나 주말 일과 후 주어진 여유 시간, 간단한 재택 작업을 통해 용돈을 벌 수 있는 플랫폼이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붐을 일으키고 있는 데이터 라벨링은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요한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하는 작업이다. 데이터 속 오브젝트에 이름표(라벨)를 생성시키는 활동이 주요로, 기업의 데이터 가공 업무 일부 과정에 대중을 참여시키는 크라우드소싱 플랫폼을 통해 진행된다. 

인공지능 전문 기업 에이아이스튜디오의 ‘마이크라우드’가 대표적인 크라우드소싱 플랫폼이다. 작업자는 마이크라우드를 통해 데이터 가공 프로젝트를 부여받아 실행하고, 완수 시 수익을 얻게 된다. 특히 인공지능에 미숙한 일반인들을 위해 필요한 모든 도구와 안내를 제공하기 때문에 PC 사용에 대한 기본적 이해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마이크라우드는 작업자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오토 세그멘테이션(자동 분할) 기능인 ‘매직핀(Magic Pin)’을 서비스를 도입하여 비정형 데이터로 불리우는 사진이나 영상의 배경과 오브젝트를 자동으로 분류해 작업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매우 간단하다는 특징 덕분에 학생, 취업준비생은 물론 장애인, 시니어 등의 취업 취약계층도 참여가 가능할 만큼 진입 장벽이 낮다. 

▶ 열심히 걸으며 건강 지키고, 포인트도 모은다!

그동안 외출 시 대중교통이나 자가용을 주로 이용했다면, 이제 가까운 거리는 도보로 걸어서 이동해 건강도 지키고, 소소한 재테크까지 겸하면 어떨까. 

리워드 헬스케어 플랫폼 '캐시워크'는 걸을 때마다 포인트가 쌓이는 만보기 앱으로 최근 MZ세대의 필수 재테크 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겉으로 보기엔 일반 만보기 앱으로 보이지만, 체크된 사용자의 1일 걸음수가 포인트로 적립이 되면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알짜 어플리케이션이다. 

하루 1만 보를 걸으면 총 100포인트가 적립되며, 모인 포인트는 제휴 상점의 기프티콘으로 변경해 카페, 베이커리, 레스토랑 등에서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 한정판 운동화로 똑똑하게 돈 버는 방법이 있다!

간혹 홍대, 강남 등 중심가의 유명 스포츠 브랜드 매장 앞에 늘어선 대기줄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들의 대부분은 구하기 힘든 한정판 운동화를 구입해 웃돈을 받고 되파는 ‘리셀러(Reseller)’. 

이처럼 희소성 있는 한정판 제품을 사서 비싸게 되파는 개념의 리셀이 MZ세대의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면서, 판매자와 구매자 간의 거래를 돕는 리셀 플랫폼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네이버 자회사인 스노우는 한정판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크림(KREAM)’을 론칭했다. 크림은 리셀 시장을 겨냥한 서비스로 희소가치가 높은 스니커즈 등의 거래 안전성과 이용자 편의성에 중점을 두었다. 사이즈 별 입찰가 등 시세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며, 특히 거래가 체결된 모든 상품은 크림 검수센터의 철저한 확인에 합격한 제품만 구매자에게 배송한다. 

뿐만 아니라 KT 엠하우스와 롯데백화점도 리셀 트렌드에 따라 관련 플랫폼인 ‘리플(REPLE)’과 ‘아웃오브스탁’을 각각 선보였다. 

에이아이스튜디오 노성운 대표이사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경제 불황이 지속되면서 미래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의 영향으로 젊은 세대들의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며 “이에 에이아이스튜디오도 크라우드 소싱 플랫폼을 통한 데이터 라벨링을 하나의 재테크 수단으로서 제안하고, MZ 세대의 만족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 도입과 개선을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 이라고 전했다.

▲ 캐릭터 디자인에 푹 빠진 기업들, 콘테스트 플랫폼 통해 공모 활발

국내 최대 디자이너 커뮤니티이자 디자인 콘테스트 플랫폼인 라우드소싱 (대표 김승환)에서 최근 다양한 캐릭터 디자인 콘테스트가 진행되어 캐릭터 디자이너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먼저 BC 카드는 오는 10월 18일까지 총 상금 2천 5백만 원 규모의 캐릭터 디자인 공모전을 라우드소싱을 통해 개최한다. BC카드의 '신뢰성', '스마트', '디지털', '혜택', '친근함' 등의 키워드가 참신하고 개성 있게 표현된 디자인 작업을 위한 공모전으로, 1등 1인, 1천 2백만 원,  2등 2인에게는 5백만 원, 3등 3인에게는 각각 1백만 원 상금이 각각 수여된다. 

메가스터디교육이 만든 초등 온라인 학습 브랜드 '엘리하이'는 브랜드를 이용하는 어린이들이 재미있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귀엽고 참신한 캐릭터 디자인을 공모 중이다. 엘리하이는 초등 전 학년 학생들을 위한 스마트한 학습 방법으로, 학교수업은 물론, 진로와 적성, 심화과정, 경시대회 등 더욱 다양한 학습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초등 러닝 플랫폼이다. 귀엽고 익살스러운 몬스터를 테마로, 초등학생의 성격 유형을 반영한 4종의 신규 캐릭터를 오는 9월 27일까지 라우드소싱을 통해 공모하면 된다. 1등에게는 1천 2백만 원, 2등 2백만 원, 3등에게는 1백만 원으로, 총 1천 5백만 원의 상금이 마련돼있다. 

종자를 개발 생산해 국내외 작물 재배자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아시아종묘도 오는 9월 30일까지 농부와 양파, 고추, 양배추, 배추, 미니단호박 등 총 5가지 채소에 대한 캐릭터 디자인 콘테스트를 진행한다. 1등에게는 총 5백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각 공모전에 관련된 세부 정보는 라우드소싱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라우드소싱 김승환 대표는 “라우드소싱 자체 데이터 분석 결과, 올 해 1월부터 9월까지 라우드소싱에 의뢰된 캐릭터 디자인 작업 규모가 작년 동기 대비 약 50%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의뢰 고객층 또한 기존 요식업 외에 다양한 기업군으로 확장되고 있는 추세”라며 “최근 산업계 전반의 캐릭터 마케팅 트렌드로, 자사만의 독특하고 고유한 캐릭터 디자인을 통해 타 브랜드와 차별화를 시도하는 동시에 소비자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라며 캐릭터 디자인 콘테스트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한편, 라우드소싱은 콘테스트를 통해 누구나 디자인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크라우드소싱 플랫폼이다. 디자인이 필요한 의뢰인이 콘테스트를 개최하고, 콘테스트에 참가한 디자이너 작품 중 우승 작품을 선정한 뒤 상금을 지급하면 해당 디자인을 활용할 수 있다. 라우드소싱을 운영하는 라우더스는 크리에이터들이 자유롭게 포트폴리오를 공유하는 크리에이티브 네트워크 ‘노트폴리오’와 최근 합병, 국내 최대의 메가 디자이너 커뮤니티인 ‘스터닝 STUNNING’을 탄생시켰다.

▲ 클래스101, UNIST 온라인 강의 수익금 전액 기부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101’(대표 고지연)이 울산과학기술원(UNIST) 온라인 강의 수익금 500만원을 전액 기부했다. 

지난 4월, 코로나19로 인해 UNIST가 2020년도 1학기의 모든 강의를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게 되자 클래스101은 창의적 글로벌 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운영중인 리더십 프로그램의 일부 콘텐츠를 지원하고 해당 수익금에 대한 기부를 약속했으며, 수강이 마무리됨에 따라 최종 온라인 강의 수익금인 500만원을 UNIST에 전달하였다. 

UNIST 리더십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도전정신 및 인성함양을 목적으로 도입한 비교 교과과목이자 졸업 필수요건으로 기존 봉사체험, 지역탐방 등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던 프로그램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온라인 강의로 전환되었다. 이에 클래스101은 프로그램의 목적에 어울리는 ▲부동산 공부는 빠를수록 좋다 ▲인스타그램 퍼스널 브랜딩 ▲댄스교실 ▲오일파스텔 드로잉 등 총 4개의 온라인 강좌를 지원해 콘텐츠를 다양화 함에 따라 약 200명의 학생이 해당 강의를 수강, 좋은 반응을 얻었다. 

UNIST 이명인 대외협력처장은 “클래스101과의 의미 있는 협력이 학교발전을 위한 기부까지 이어진 것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 이번 협력은 창의적이고 우수한 창업기업이 대학과 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의미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클래스101 고지연 대표는 “클래스101 온라인 강의 지원에 이어 해당 수익금을 모두 기부하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모교와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후배들이 양질의 강의를 듣고 성장할 수 있는 길을 꾸준히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 그리드원, 자동화 협업 포털 ‘ONETEAM’ 출시

인공지능 자동화 기술 전문기업 그리드원(대표이사 김계관)이 현업 담당자와 디지털 일꾼이 업무를 공유하고, 함께 협업할 수 있는 포털 솔루션을 선보인다. 

그리드원은 프로세스 자동화를 제안하고, 과정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자동화 협업 포털 '원팀(ONETEAM)'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원팀 포털은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이 기계에만 의존할 수 없다는 점에 착안하여 사람과 기계가 업무를 협력할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하는 한편, 유사시 기계만으로도 어느 정도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에 원팀 포털에서는 커뮤니티, 지식DB, 프로세스 분석 등의 기능을 통해 경영진, 관리자, 업무 담당자 모두가 기업 전반의 업무 자동화를 관리하고, 공유할 수 있으며, 로봇이 처리하지 못한 업무를 사람이 실시간으로 보완할 수 있다. 

원팀 포털은 특히, 현업 담당자가 자신에게 필요한 업무의 자동화를 제안하고, 해당 업무의 개발 과정과 운영 모니터링, 성과 분석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에 따라 기업 임직원 누구나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보다 실질적인 디지털 전환을 이룰 수 있고, 전사적인 참여도 유도할 수 있다. 

실제로 원팀 포털은 국내 대기업에 도입되어 업무 자동화에 생산성 향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최근에는 금융권을 중심으로 도입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김계관 그리드원 대표는 “디지털 전환은 결국 사람을 중심으로 기계가 협업을 취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며 “원팀 포털이 사람과 기계의 소통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여 기업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자동화 프로세스의 효율적 관리, 이를 통한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리드원은 인공지능 기반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지능형 RPA 솔루션 오토메이트원(AutomateOne)을 출시했고, 국내 최초 딥러닝 기반 문서 검증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한 ‘AI인스펙터원(AI InspectorOne)’으로 자동화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또, AI 자동화 인재 양성 및 산업계 일자리 창출 기여를 위해 AI 전문 교육기관을 설립할 예​정이다.

Notice. '투데이 IT 동향'은 해당 일방의 보도자료로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신뢰할만한 취재원 또는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구성,일부를 삭제,편집하였으나 해당 정보의 사실이 확인되었음을 뜻하는 것은 아니며 시장 동향 흐름을 파악하는데 참고자료로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