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중독 예방교육 전문상담사 수요증가에 대비해야

인터넷·스마트폰 중 하나 이상에서 중독 증상을 보이는 ‘과의존 위험군’ 청소년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인 가운데,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운영하는 스마트쉼센터 내 스마트폰 과의존 상담사 절반 이상이 인터넷중독 전문상담사 자격증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정희용 의원(국민의힘, 고령·성주·칠곡)이 한국정보화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스마트폰 과의존 상담 건수는 총 4만 7,292건으로 19세 이하가 상담의 71.2%(3만 3,676명)를 차지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해소를 위해 전국 18개소에 ‘스마트쉼센터’설치하고 총 55명의 상담사를 두어 스마트폰 과다사용으로 인한 학교생활 부적응, 가족 갈등 등의 부작용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쉼센터 내 상담사들은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등의 자격증은 보유했지만 55명 중 절반 이상인 29명이 인터넷중독 전문상담사 자격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올해 시행된 인터넷중독 전문상담사 자격시험에는 미소지 상담사 29명 중 고작 5명만 시험에 응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전문성 향상과 인터넷중독 예방교육 전문상담사 수요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인터넷중독 전문 상담사 자격제도를 도입·시행하지만 정작 스마트쉼센터 내부 상담사들은 관련 자격증 취득에 미적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정희용 의원은“한국정보화진흥원이 필요에 의해서 자격제도를 도입·시행하는 만큼 자격증을 보유한 사람이 상담을 진행해야 신뢰도를 제고 할 수 있다”며 “상담사들은 전문성 향상을 위해서라도 해당 자격증을 보유하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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