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5년간 송배전 전력 손실 8조 3,811억원

최근 5년간 한국전력공사(한전)의 전력 손실로 인한 손실금액이 8조 3,81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신영대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군산시)은 한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한전 송배전 과정에서 발생한 전력손실 금액이 1조 8,099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송변전 과정에서 844만 5,564MWh, 배전과정에서 1,055만 4,911MWh 등 전체 1,900만 475MWh의 전력이 손실된 데에 따른 것이다. 

이는 같은 기간 한전의 전력구입 금액 51조 4,882억원의 3.52%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년(2018년)의 1조 8,521억원과 비교해서는 감소했지만, 2015년 1조 5,447억원과 비교하면 2,652억원가량 증가한 것이다. 

신영대 의원은 “전력 설비 증가에 따라 손실량도 함께 증가할 수밖에 없지만. 한전과 전력소비자 모두에게 부담이 되는 만큼 손실 저감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영대 의원은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 면제 등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조업에 대한 전기요금 부담 완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21대 국회에서 줄곧 피력해왔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5월 중소기업중앙회가 실시한 중소제조업체 대상 조사에서도 조사기업의 94.0%가 전기요금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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