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영상위원회, ‘2020 인천 영상 포럼’  애관극장에서 오는 24일부터 양일간 개최

인천영상위원회가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인천 중구 애관극장에서 ‘2020 인천 영상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영상도시를 설계하라’라는 부제로, 영상인들간의 네트워크를 조성하고 영상을 통한 인천의 도시 브랜드 전략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포럼 현장 인원은 최소화하고 온라인 중계를 병행할 방침이다.
 
포럼은 총 4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어있다. 10월 24일 첫 번째 세션인 ‘영화도시선언, 장막을 걷어라’는 안숭범 경희대학교 문화콘텐츠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의 기조발제 ‘인천 영상문화산업 현황 분석 및 비전 수립’으로 시작한다. 이어 사회자 허은광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사무국장의 진행 아래 도시 정체성/브랜드 경쟁력, 로케이션/이미지, 영상 문화산업, 지역문화정책, 영상제작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영상을 통한 인천의 도시 브랜드 성장전략 및 비전 탐색에 대해 토론한다.
 
두 번째 세션 ‘지역영화를 잇다’는 지역 영상 생태계 구축과 관련하여 타 지역의 영상 거버넌스 구축 사례를 살펴보고, 인천의 영상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과제 및 전국 공통의 아젠다 발굴 등에 대해 다룬다. 양종곤 한국영상위원회 부위원장의 사회와 함께 전국의 영상산업 전문가들이 모여 ‘지역영화’의 개념과 의미, 지역에서 영상인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한다.
 
10월 25일 세 번째 세션 ‘인천 영상·영화 교육의 미래를 말하다’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디지털화 추세가 가속화되며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영상 및 미디어 교육의 역할에 대해 고민한다. 본 세션에서는 모씨네사회적협동조합,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 주안영상미디어센터 등의 기관 관계자가 참가해 미디어의 영향력과 미디어 교육의 방향성에 대해 고찰한다. 본 세션은 사회자 허경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이사와 함께 분야별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두 개의 발제와 종합 토론으로 구성된다.
 
마지막 세션 ‘애관, 보는 것을 사랑하다’는 포럼 개최를 기념하며 현존하는 최고(最古)극장이라 불리는 애관극장과 관련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애관극장의 역사를 조명한 다큐멘터리<보는 것을 사랑한다>(감독 윤기형, 2020)를 상영하고 이어 토크가 진행된다. 사회는 강성률 영화평론가가 맡았으며, 전문가로 이뤄진 패널들과 함께 옛 극장의 추억을 나누며 지역의 오래된 문화유산 및 이의 활용 방안을 탐구한다.
 
‘2020 인천 영상 포럼’은 깊은 역사를 지닌 인천 애관극장에서 영상 분야의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를 고민하는 뜻깊은 행사다. 본 포럼은 당초 10월 말부터 일주일간 상영·전시와 함께 '인천 영화 주간' 행사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하여 포럼을 제외한 나머지 프로그램을 2021년으로 연기하였다.
 
인천영상위원회 이재승 사무국장은 “한국영화 100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을 맞이하는 올해, 다양한 전문가들과 함께 영상 문화 도시 인천의 비전을 설계하고 매년 정례화하여 건강한 지역의 문화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개최 의의를 밝혔다. 또한 "올해 포럼에서 나온 안건들을 반영하여 내년에 더욱 풍성한 인천 영화 주간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인천영상위원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현장 참여 인원을 최소화하고 온라인 중계를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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