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장 전문인력 양성사업, 시설‧교육 부족으로 실적 부진
- 취업희망자 중 25%만 스마트공장 관련 직무 취업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송갑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갑)이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로부터 제출받은‘스마트공장 전문인력 양성사업 현황’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시행 중인 ‘스마트랩’과 ‘스마트공장 배움터’ 사업의 취업교육 인프라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랩 사업은 2019년부터 산단 주변 대학과 협약을 통해 교육과 취업을 연계한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취업 연계 교육이라는 프로그램의 목적과 달리, 취업희망자 384명 중 99명(25%)만이 스마트공장 관련 직무에 취업했다.

스마트공장배움터 사업은 현장 경험이 있는 중소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의 실습과 운영 교육을 제공한다. 하지만 배움터 구축이 예정보다 연기되며 호남과 영남지역 교육생들이 ‘실습 장비 없는 실습 교육’을 받았다.

스마트랩 교육 시설은 현재 시흥과 창원 두 곳에만 구축되어 있고, 스마트공장 배움터 시설은 안산과 창원, 전주 3곳만 운영되고 있다. 또 올해 스마트인력 양성 목표는 배움터 사업 5천명, 스마트랩 사업 500명이지만 교육을 진행할 인원은 각각 4명에 불과해 교육 시설과 교육인력 모두 턱없이 부족했다.  

송갑석 의원은“중기부가 2022년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10만명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교육예산은 오히려 1년 만에 58%가 감소했다”며“취업과 교육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한 전반적인 예산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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