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전용창업자금 23% 증액, 청년창업센터 운영비는 36% 감액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의 청년창업 정책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

국회 산업자원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송갑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갑)이 중진공에서 제출받은 ‘청년전용창업자금 지원 및 청년창업센터 운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청년전용창업자금 지원은 늘어나는 데 반해 자금 지원과 연계해 진행하는 창업교육, 판로지원, 상시멘토링 등은 폐지되거나 축소되고 있었다.

사업 경험이 부족한 초기 청년창업가의 생존률 향상 및 부실율 저감을 위해 운영되는 청년전용창업자금은 2019년 1,300억 원에서 2021년 1,600억 원으로 늘어난 반면, 이와 연계된 청년창업센터 운영비는 44.84억 원에서 28.83억 원으로 줄어든 것이다.

줄어든 청년창업센터 운영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창업교육과 판로지원은 아예 폐지되었고, 상시멘토링은 2019년 6,736건에서 2020년 8월 현재 1,054건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송갑석 의원은 “창업기업의 자생력을 키우고 지원된 자금의 부실율을 줄이려면 자금지원과 함께 창업교육, 판로지원 등 연계 지원이 꼭 필요하다”며 “청년창업 정책의 실효성을 위해 연계지원이 가능한 청년창업센터 운영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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