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스타트업 동향] 월렛 엔진,아이브릭스,세종텔레콤,뷰노 外 

▲ 아이브릭스, KEIT의 RCMS에 새로운 AI 서비스 제공
아이브릭스, 국가 R&D 연구비 영역에 혁신적인 AI 서비스 제공으로 눈길

빅데이터와 최신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고 활용하는 것이 기업의 역량으로 평가되는 바야흐로 인공지능 시대이다. 최근 국가 R&D 사업 연구비 영역에서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융합한 지능형 서비스가 오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한국어 언어처리 전문 기업 아이브릭스(대표 채종현)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원장 정양호)의 실시간 연구비 통합관리 시스템(이하, RCMS : Real-time Cash Management System)에 챗봇을 포함한 신규 AI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RCMS는 체계적인 연구비 사용을 위한 산업부 산하 범부처 연구비 통합관리 시스템으로 국세청과 은행, 카드사와 연계하여 과기정통부, 교육부, 복지부 등 12개 부처의 연구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온라인으로 집행·정산한다. 2009년 첫 구축 이후 약 1200만 건 이상의 연구비 사용 내역 데이터와 115만여 건 콜센터 상담 기록을 축적하며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거듭났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주관한 ‘AI,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능형 RCMS 개선 사업’은 그동안 쌓은 데이터에 AI 기술을 적용해 RCMS가 더욱 편리하고 활용도 높은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사용자의 올바른 연구비 사용을 목표로 △24시간 무중단 고객 응대를 위한 챗봇 서비스 △편리한 연구비 사용을 위한 비목 추천 서비스 △부정적 연구비 사용 예방을 위한 탐지모형을 제공해 기존 RCMS사용자와 담당자의 불편 사항을 해소한 것이 이 사업의 특징이다.

이번에 새롭게 구축된 RCMS 상담 챗봇은 사용자의 상담 시간의 제약을 없앰과 동시에 콜센터 직원의 업무 효율을 크게 향상시켰다. 챗봇은 연구비등록 및 사용현황, 정산방법 등 연구과제 수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질문에 최적의 답변을 제공한다. 자연어이해(NLU) 기술을 통해 질의 의도에 맞는 답변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전문 상담이 필요한 질문의 경우, 상담원과 통화가 가능하도록 연결해 고객의 질의를 적극적으로 해결한다.

RCMS를 사용함에 있어 사용자들이 품목에 맞는 비목과 세목 지정을 가장 어려워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비·세목 추천 서비스도 새롭게 제공됐다. 그동안 축적된 수천만 여건의 정산 데이터에 TA(Text Analytics) 기술로 비목과 품목의 상관관계를 학습한 인공지능 모형은 사용자가 입력하는 품목에 가장 적합한 상위 5개의 비·세목을 추천해준다.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연구비 사용 품목을 입력하면 추천 비목과 함께 규정에 명시된 필요한 서류까지 한 번에 안내해 증빙 서류를 찾는데 할애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연구비 탐지 모형을 적용해 연구비로 불인정되는 패턴을 예측할 수 있게 됐다. 연구비 탐지 모형에는 딥러닝 기술이 적용된 자동 재학습 플랫폼(Self-Learning Service)이 내장돼 연구비 관련 규정이 변경될 때마다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돼 지속적으로 고품질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아이브릭스 담당자는 “이번 RCMS 개선 사업을 통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AI 기술이 단순한 편의 제공을 넘어 국가 연구비 집행 프로세스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투명한 연구비 사용을 위한 인식 확산의 계기가 됐다”며 “아이브릭스는 산업 전방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자사 AI 기술과 국내외 기업의 산업 데이터를 융합해 특색있고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세종텔레콤,중기부 ‘2020년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 선정

세종텔레콤(대표이사 김형진, 유기윤)의 보이는 영상 상담 솔루션 ‘뷰포유(View4U)’가 SK매직, 현대렌탈케어 등 렌털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에서 잇따라 도입돼 눈길을 끈다. 

특히, 이 솔루션은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에서도 구축 비용의 부담 없이 웹 아이디(ID)로 바로 접속해 이용할 수 있어 접근이 용이하다. 

최근, 뷰포유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0년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에 선정돼 40만원(400만원 한도)에 최대 5개의 아이디를 구매할 수 있다. 본래, 아이디 1개 기준으로 요금은 132만원(1년)이다.

지난 5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주문제작, 이사, 청소 등 용역서비스, 각종 렌탈서비스를 포함한 기타서비스 거래액이 2,049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0.9% 폭증했다. 이 외에도 컴퓨터 및 주변기기(50.7%), 가전 전자 통신기기(48.8%) 등도 거래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가정에 머무르는 체류 시간이 늘면서, 비대면 학습이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가전 기기 구매와 가사노동을 줄여주는 렌털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관련 기업들은 늘어난 고객들을 소구하기 위해 비대면 AS(애프터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대고객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세종텔레콤 관계자는 "영상 기반의 고객상담 서비스 ‘뷰포유(View4U)’는 비대면 AS에 니즈가 있는 사업자에게 안성맞춤이다"며 "세종텔레콤의 ‘비즈니스 컨텍센터 솔루션’ 중 하나인 뷰포유는 음성통화만으로 설명이 부족한 상황과 제품 상태 등에 대해 고객과 카메라 영상 공유를 통해 정확한 상황 진단 및 답변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별도의 전용 앱 설치 필요 없이, 상담사와의 음성 통화 중에도 원스톱 연결이 가능하다. 

문자(SMS)나 메신저 서비스로 전송된 보안 화 된 웹 링크를 통해 영상 상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휴대폰 카메라로 문의 혹은 서비스지원이 필요한 제품이나 문제가 발생한 상황을 비추거나 사진, 영상, 스크린 등을 공유하면 된다. 

상담사는 고객이 공유한 장애 내용이나 문제점 등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여 문제해결의 정확성을 높이고, 더불어 스크린 위에 ‘리모트 포인터’, ‘라이브펜 ’등 부가 기능을 통해 그림을 그리듯이 자세한 설명으로 고객의 가독성을 최고 수준으로 높여준다. 

이외에도 AR 라이브 드로잉, 스크린/브라우저 공유, 원격제어, 라이브 챗 등 최신 스마트 기능들도 지원한다. 

상담사의 조언으로 해결책이 얻기 어려울 경우에는 1대 1 상담 중 해당 상품의 전문가 초대로 문제해결에 초점을 맞춰 정확한 답변을 제시한다. 

한편, 뷰포유 외에도 랜섬웨어 차단 솔루션 ‘트로이컷(TrojanCut)’ 역시,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0년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에 선정돼 400만원 한도 내에서 비용의 90%를 정부가 지원하는 바우처 형태로 구매할 수 있다.

▲ 뷰노, 세계 녹내장 탐지 AI 대회서 1위 쾌거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 기업 주식회사 뷰노는 최근 의료 인공지능 분야에서 세계 녹내장 탐지 인공지능 대회(Retinal Fundus Glaucoma Challenge Edition, REFUGE)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세계 최고 권위의 의료영상처리학회로 꼽히는 MICCAI에서 지난 7월부터 약 3개월 간 개최된 이번 대회는, 가장 우수한 성능으로 안저 영상을 판독해 녹내장을 자동 탐지하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평가하고자 진행됐다. 전 세계의 134개의 팀이 참여했고, 이중 중국의 IT 대기업 텐센트(Tencent), 싱가폴 안과연구협회(Singapore Eye Research Institute) 등 관련 분야에서 손꼽히는 글로벌 기업 및 연구기관 소속 팀도 포함됐다. 

뷰노의 안저 연구 팀은 본 연구의 3가지 과제인 ▷임상학적 녹내장 분류(Classification of clinical Glaucoma) ▷시신경 유두 세분화(Segmentation of Optic Disc and Cup) ▷망막의 중심와 위치 검출(Localization of Fovea (macular center))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해 최종 결과 1위를 기록했다. 인공지능 기반 녹내장 탐지 분야는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상용화하는 등 시장 경쟁이 치열한 분야로서, 이번 결과를 통해 뷰노는 해당 분야에서의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뷰노는 지난 바이오 의료 이미징 분야 국제 심포지엄(이하 ISBI 2020) 내 노인성 황반변성 탐지 대회(ADAM)와 당뇨망막병증 탐지 대회(DeepDRiD)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바 있으며, ISBI 2018 내 당뇨망막병증 탐지 대회에서도 1위를, MICCAI 2018 내 녹내장 탐지 대회에서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뷰노에서 안저 연구 팀을 이끄는 손재민 연구원은 “이번 대회를 통해 뷰노의 인공지능 기반 안저영상 분석 및 녹내장 탐지 기술력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관련 기술력이 집약된 뷰노의 안저 질환 판독 보조 솔루션이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서버용 엔드포인트 위협 대응 솔루션 ‘알약 EDR 서버 1.0’, GS 인증 1등급 획득

보안 전문 기업 이스트시큐리티(대표 정상원)는 서버용 엔드포인트 위협 대응 솔루션 ‘알약 EDR 서버 1.0’이, GS(Good Software) 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GS 인증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등 국가 공인 인증 기관이 국제 표준에 따라 소프트웨어의 기능, 성능, 사용성, 신뢰성, 보안성 등을 평가하고 그 품질을 인증하는 제도로,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공공기관 사업 발주 시 우선 구매 대상으로 지정된다. 

새롭게 GS 인증을 획득한 ‘알약 EDR 서버’는 기존 2만여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알약 EDR의 서버용 솔루션으로, 기업과 기관에서 보유한 윈도 서버의 엔드포인트를 대상으로 알려진 위협부터 알려지지 않은 위협까지 ‘방어-탐지-대응-예측’ 4단계의 순환 프로세스를 제공해 보안 가시성을 한층 높인 제품이다. 

또한 ‘알약 EDR 서버’는 1200만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백신 제품 ‘알약(ALYac)’을 통해 축적한 방대한 악성코드 데이터베이스와 위협 대응 전문 노하우를 기반으로 개발되었고, 자사의 악성코드 위협 대응 솔루션 ‘쓰렛인사이드(Threat Inside)’와도 연동되어 있다. 

이를 통해 기존 백신 솔루션에서는 탐지되지 않는 알려지지 않은 위협을 효과적으로 식별하는 것은 물론 실질적인 대응이 가능토록 정확한 위협 식별 정보와 상세한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기 때문에, 보안 담당자의 업무 피로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보안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이 밖에도, 서버에 최적화된 이 제품은 알약, 알약 패치관리(PMS), 알약 내PC지키미 등 자사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중앙관리시스템을 제공해, 기업의 정보자산을 보호하고 효율적인 업무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스트시큐리티 김준섭 부사장은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지능화되고 고도화된 위협이 계속해서 증가하며, 조직의 보안담당자들이 새로운 위협에 대해 즉각적으로 대응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알약 EDR 서버 제품의 도입을 통해, 기업의 위협 대응 범위를 확장하고 침해 대응 관리를 효율화하여 안전한 업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트시큐리티는 지난해 4월 '알약 EDR'을 출시한 이후 신세계조선호텔, 인천종합에너지 등 약 10여 개 기업에 제품 공급을 완료하는 등 EDR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알약 EDR 서버’는 조달청 나라장터 등록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며, 연내 등록을 완료할 예정이다.

▶ 월렛 엔진(Wallet Engine) 한국 상륙

싱가포르 핀테크 스타트업, 월렛 엔진(대표 그래거 안, Gregor Arn)이 100만명의 사용자를 유치하기전까지 솔루션을 무료로 제공하는 얼리어답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월렛 엔진은 모바일 앱에 탑재 가능한 화이트라벨 다국적 거래 페이먼트 솔루션 개발 및 운영 기업으로 2019년 1월 설립되었다. 화이트라벨 페이먼트 솔루션은 오픈 API 운영으로 글로벌 유저들을 보유한 어플리케이션 내 P2P 결제, 소액 결제, 인앱(in-app) 결제 등 각 모바일 앱의 니즈에 따라 맞춤형 금융 인프라를 설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기능으로는 다국적 사용자간 결제, 1:1 송금, 저축, 계좌관리, 환전, 직불카드 발급, 현금 인출, 사기 방지 등이 있다. 

월렛 엔진의 이러한 화이트라벨 보더리스 금융 시스템은 ▲오픈API 플랫폼 운영 ▲크로스 보더 전자화폐 운영 ▲100여개 이상 국가에서 활용 가능한 90만개 이상의 충전 및 현금 인출 네트워크 ▲다양한 관할 지역의 규제 및 규정을 준수한 라이센싱 등 글로벌 전자화폐 금융 시스템에 필요한 복잡한 절차 및 단계를 간소화시켜 다국적간 소액 결제 및 송금 서비스를 그 어느 때보다 손쉽게 만들었다. 

본 솔루션을 줌, 스카이프, 인스타그램, 브이라이브 등과 같은 글로벌 앱들이 도입할 경우 한국어, K-pop 댄스, 메이크업, 요가 등 다양한 유료 클래스 및 문화 공연을 국내와 해외 유저들을 상대로 진행할 수 있다. 이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전자 결제 시장에서 긱 이코노미 시장의 동반 성장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렛 엔진은 2019년에 140만 달러(한화 약 16억 1백만원) 상당의 투자를 유치하였으며, 모바일 앱 12개사의 고객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12개 사의 사용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1천 만 명에 달하며, 12개사 중 4개사가 시범 운영 중에 있는 등 보더리스 소액 결제 핀테크 분야에서 잠재력을 인정 받았다. 한국과의 인연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가 지원하는 외국인 국내 창업지원 ‘2020 K-Startup 그랜드 챌린지’ 사업 선정을 시작으로 국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래거 안 대표는 “한국은 간편 결제 서비스, 비대면 투자, 온라인 뱅킹 등 비대면 거래 성장률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글로벌 모바일 앱 시장이 활성화된 국가로 월렛 엔진이 매우 주목하는 시장”이라며 “현지 운영 인력을 채용하여 얼리어답터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유치와 고객지원을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 정식으로 한국 서비스를 런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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