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조폐공사 골드바 실버바 80억원 팔아

- 시중 온라인쇼핑몰에서 구입 가능한 상품, 조폐공사 쇼핑몰엔 없어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기획재정위원회, 경기부천시갑)이 19일, 국정감사에서 한국조폐공사 쇼핑몰의 경쟁력 부족을 지적했다.

한국조폐공사는 자사 쇼핑몰에서 골드바, 실버바를 포함하여 각종 기념주화와 메달류를 판매하고 있다. 그런데 옥션이나 쿠팡 같은 시중 온라인 쇼핑몰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인기 상품을 자사 쇼핑몰에서는 구매 시도조차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쇼핑몰에 ‘지리산 기념주화’는 상품목록에서 빠져 있다. 또한 ‘코리안 타이거 2020 불리온’ 금메달, 은메달은 상품 구매를 위해 링크를 누르면, 불리온에 대한 소개 페이지로 연결될 뿐, 상품 구매 안내는 없다.
 
뿐만 아니라 성장하는 조폐공사 쇼핑몰 매출 대비 소비자 편의를 위한 환경 조성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대다수 제품이 마감, 예약, 또는 판매중지 되어 있고, 컬렉션 상품의 특성상 해가 지난 상품도 중요한데, 그에 대한 안내는 미비되어 있다. 또한 모바일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모바일에 최적화된 앱 환경이 아니어서 시스템이 불안정하고 가독성이 떨어진다.

이에 김경협 의원은 “경제적 성장에 맞춰 기념주화를 비롯해 컬렉션 상품에 대한 국민들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조폐공사가 소비자 니즈에 맞게 자사 쇼핑몰을 관리해 경쟁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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