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카막 네트워크 개발사 온더,영지식증명 서킷 기반 가상머신 구현 시스템 특허 획득
국내 블록체인 기업 온더는 영지식 증명 서킷 기반으로 가상머신을 구현하는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영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은 한쪽이 상대방에게 특정 진술이 참이라는 내용을 증명하려 할 때, 진술의 참·거짓 여부를 제외한 다른 내용은 전혀 노출하지 않는다. 특히 개인 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를 선택적으로 공개할 수도 있어 차세대 보안기술로 꼽히고 있다.
온더는 이러한 영지식증명을 활용해 블록체인 자체의 저장공간을 절약하고 더욱 빠른 트랜잭션 생성 등 블록체인의 확장성을 위한 다양한 기술 연구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일반 연산 검증용 영지식 증명 서킷 기반 가상머신을 구현하기 위한 시스템' 특허는 온더 정순형 대표의 연구에 따른 성과다.
온더는 이번 특허 기술을 현재 개발중인 블록체인 솔루션인 토카막 네트워크를 개선하는데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토카막 네트워크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속도와 보안성을 강화하는 레이어-2(Layer 2) 확장 솔루션이다. 이더리움 등 기존 스마트 계약 블록체인들은 제한된 저장 공간과 느린 트랜잭션 속도등의 낮은 확장성이 문제됐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등장한 토카막 네트워크는 온더의 개발력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지난해 하반기 150만 달러에 이르는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정순형 온더 대표는 “이번 특허 출원으로 온더의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해당 기술을 토대로 블록체인의 성능을 개선해 생태계 전반의 지평을 넓히는 데에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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