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강세지속, 페이먼트 플랫폼의 변화 꾀할까?

-결제플랫폼의 진화, 다음은 블록체인?
-페이팔도 인정한 가상자산 가능성, 결제시장의 판도를 바꾸나?

글로벌 금융기업이 가상자산을 바라보는 시각이 변하고 있다. 아직 법적으로 뚜렷한 규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가상자산이 갖는 가치와 발전 가능성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먼저, 세계 최대 간편결제사업자 페이팔의 행보가 눈에 띈다. 페이팔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가상자산 서비스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미국 내 서비스를 완료하고 내년 초에는 모든 글로벌 온라인 가맹점에서 가상자산을 이용한 결제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앞으로는 페이팔 월렛을 통해 가상자산을 사고팔 수 있으며, 쇼핑 및 결제에도 사용할 수 있다. 지원되는 가상자산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이며, 향후 추가될 예정이다. 

그간 가상자산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유지해왔던 미국의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도 태도를 바꿨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JP모건은 ‘흐름과 유동성:금과 경쟁하는 비트코인(Flows&Liquidity: Bitcoin's competition with gold)’ 보고서를 발표하며, 비트코인이 밀레니얼 세대의 대안자산으로써 급부상하고 있고, 이로 인해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의 가격 및 가치 상승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전망했다. 

또한, 페이팔의 비트코인 거래와 결제지원에 대해 “기업의 비트코인 채택을 가속화하는 큰 발걸음”이라고 공식적 견해를 밝히며, 금융시장에서 결제 수단으로 가상자산을 받아들일수록 효용성과 가치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국내 결제시장에서는 다날의 자회사 다날핀테크가 서비스하는 페이프로토콜이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다. 페이프로토콜은 꾸준히 사용처를 늘리며, 국내 이용자 수를 늘려가고 있다. 아직 가상자산에 대한 확실한 법적 규제가 없음에도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는 면모를 보여준다. 

또한, 동남아를 비롯한 아세안 시장에서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아세안 금융기업 얼라이언스 더 밸류 그룹(The Value Group)이 개발한 유페이(UPAY)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결제와 이체, DeFi 서비스 등 블록체인 기반 금융서비스를 포괄적으로 담고 있다. 신용카드 수준의 안정적 트랜잭션 처리 속도와 거래 수수료가 없다는 점이 강점이며, AMDC 코인을 메인 통화로 사용하고 있다. AMDC코인은 코인베네에 상장돼 있으며, 11월엔 국내 대형 거래소 상장도 예정돼 있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페이먼트 시장은 앞으로 많은 성장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페이팔에 대항해 페이스북의 리브라 프로젝트가 다시 도전장을 내밀수도 있다. 아직 뚜렷한 우위를 점하지 않은 시장에서 건전한 프로젝트가 많이 나와 새로운 금융시장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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