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대표 기업들,사용자 혜택 강화하며 ‘생태계 활성화’ 잰걸음

최근 밀크파트너스, 그라운드X, 라인, 무비블록 등 블록체인 업계 대표 기업들이 서비스 발전과 성장에 기여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보상을 제공하거나 혜택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으로 생태계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디지털 자산(가상자산)을 기반으로 자체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 나아가 블록체인 시장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각 사들이 최근 도입 및 시행하고 있는 서비스들을 소개한다.

■ 밀크파트너스, 밀크(MiL.k) 이용자 혜택 위한 멤버십 토큰 맵(MAP) 공개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통합 플랫폼 ‘밀크(MiL.k)’를 운영중인 밀크파트너스는 최근 이용자 혜택 강화 및 서비스 만족도 제고를 위해 프리미엄 멤버십 토큰 ‘맵(MAP, MiL.k Activity Privilege)’을 선보였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디지털 자산과 같이 투명하고 안전하게 관리되는 맵(MAP)은 밀크 회원에게만 제공하는 특별 혜택이다. 밀크 코인(MLK) 소각 이벤트 참여, 포인트 교환, 밀크팩 참여 등 밀크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 이용자에게 활동 보상으로 지급되며, 밀크 앱 내에서 이용자끼리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도 있다. 맵 보유량에 따라 멤버십 회원 등급 결정 및 우대 혜택이 부여될 예정이다.

맵을 보유한 이용자는 향후 공개될 밀크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포인트 교환 수수료 감면, 짜잔마트 구매 혜택, 밀크팩 추가 리워드, 우대 회원 전용 특별 마켓 이용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4월 글로벌 여행·여가 플랫폼 야놀자와 연동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서비스에 나선 밀크는 기존 포인트 마일리지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과 비전을 제시하며 실생활에 유용한 실질적인 블록체인 서비스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전체 다운로드 이용자 수는 9월 기준 11만명을 넘어섰으며, MAU(월간 활성 사용자)도 약 9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성공적인 블록체인 서비스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 그라운드X, 클레이튼(Klaytn) 활용한 기술 개발 및 생태계 발전 기여 시 클레이(KLAY) 지급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는 지난달 ‘클레이튼 임프루브먼트 리버스(KIR, Klaytn Improvement Reserve)' 프로그램을 정식 시행하며 사용자 보상을 통한 생태계 활성화 도모에 적극 나서고 있다.

KIR은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클레이튼(Klaytn)'을 활용한 기술 개발이나, 커뮤니티 활동으로 클레이튼 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 또는 기업에 가상자산(암호화폐) ‘클레이(KLAY)’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리워드 프로그램이다.

파일럿 운영을 통해 시범적으로 운영됐으며, 블록체인 기술사 오지스(Ozys), 보안 솔루션 전문 기업 ‘퀀트스탬프(Quantstamp)’를 비롯해 4곳이 KIR 심사를 통과한 바 있다.

KIR 참여 지원은 개발이나 개발 환경 개선부터 리서치 혹은 커뮤니티 빌딩까지 클레이튼 생태계 확장 및 발전을 위한 내용을 담은 제안서를 KIR 포럼을 통해 제출하며 된다. 제안서는 1차적으로 클레이튼에서 검토한 뒤 거버넌스 카운슬 멤버가 모두 참여한 최종 검토 과정에서 과반수 이상의 반대가 없으면 통과된다. 각 멤버는 동등하게 1표의 권한을 가지며 통과 과정 및 결과는 KIR 포럼을 통해 공개된다. 통과된 프로젝트는 그라운드X로부터 클레이를 지원받아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 라인, 사용자 보상 캠페인 ‘링크 리워드 프로그램’ 출시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은 지난 9월 사용자 보상 캠페인 ‘링크 리워드 프로그램((LINK Rewards Program)’을 출시했다. 링크 리워드 프로그램은 일반 기업이 자체 서비스 성장에 기여한 사용자에게 ‘링크 리워드’를 지급하는 캠페인으로, 링크 리워드는 라인이 발행하는 자체 가상자산 링크(LN)로 전환 가능하다. 해당 캠페인은 일본 거주자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라인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서비스 성장에 기여한 사용자에게 링크를 보상으로 제공하고, 링크의 활용도 또한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와 서비스가 동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토큰 이코노미 생태계 구축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첫 번째 링크 리워드 프로그램에는 모바일 송금결제 서비스 ‘라인페이’, 모바일 증권 서비스 ’라인증권’, 신용평가 서비스 ’라인스코어’ 3개의 핀테크 서비스가 참여했다. 사용자는 각 서비스에서 제시한 미션을 달성하면 링크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보상으로 받은 링크 리워드는 사용자의 비트맥스 월렛을 통해 지급된다. 비트맥스 월렛은 라인의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맥스에서 제공하는 암호화폐 지갑으로, 링크 리워드를 받기 위해서는 비트맥스 계정이 필요하다. 보상으로 획득한 링크는 거래소를 통해 자유롭게 거래 가능하다.

■ 무비블록, 영화 선정 서비스 ‘무비블록 픽(PICK)’ 투표 참여 시 상금으로 무비블록 토큰 제공

블록체인 기반 영화 공유 플랫폼 무비블록은 투표를 통해 단편 영화 엄선작을 가려내는 시청자 중심의 영화 선정 서비스 ‘무비블록 픽(PICK)’을 운영 중이다. 관객 참여를 바탕으로 글로벌 영화 시장에 상영될 수준 높은 영화를 발굴하자는 취지로 출시됐다.

무비블록은 우수한 국내 단편 영화가 해외 관객에게도 소개될 수 있도록 홍보와 참여를 적극 유도하여 무비블록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 재능 있는 영화인과 작품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무비블록 이용자는 매 투표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티켓 한 장과 무비블록이 자체 발행한 가상자산 ’무비블록 토큰(MBL)’ 보유 수량에 따라 추가로 지급되는 티켓으로 영화 선정 투표에 참가할 수 있다. 투표 결과에 따라 영화 제작자와 투표 참여 시청자에게 MBL 토큰이 상금으로 제공된다.

쉽게 접하기 힘든 영화제 수상작 및 단편, 예술 영화를 무비블록을 통해 감상할 수 있으며, 픽에 선정된 작품은 투표 기간 동안 무료로 감상이 가능하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